이대훈 NH농협은행장, ‘영업킹’ 최대 실적 바탕으로 연임 노려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영업킹’ 최대 실적 바탕으로 연임 노려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7.04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협은행, 3년 연속 최대 실적... 지난해 순이익 1조원 돌파
농협은행 최초의 3연임 행장 탄생하나... 디지털·글로벌 앞장서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의 3연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행장은 오는 1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임기 내내 농협은행 최대 실적을 기록해 온 이 행장이 연임에 성공한다면 농협은행 최초의 3연임 행장이 된다. (사진=NH농협은행)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의 3연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행장은 오는 1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임기 내내 농협은행 최대 실적을 기록해 온 이 행장이 연임에 성공한다면 농협은행 최초의 3연임 행장이 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이 이끈 농협은행의 실적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순이익 첫 1조원을 기록했고, 올해도 순이익 1조원 돌파는 무난해 보인다. 이 행장은 실적 뿐만 아니라 디지털·글로벌 진출에도 적극 나서며 성과를 보이고 있다.

■ 임기 내내 농협은행 역대 최대 실적... 올해도 1조원 돌파 예상

지난 2017년 말 취임한 이 행장은 지난해 말 연임에 성공했다. 이 행장의 취임과 함께 농협은행의 실적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농협은행은 지난 2017년에 이어 지난해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볼 때 올해도 무난히 최대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당기순이익은 1조2225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연간 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1년 전인 지난 2017년 말 당기순이익 6520억원과 비교해 87.5%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3662억원을 기록하며, 10%대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농협은행의 우수한 실적은 농협금융지주 실적 개선까지 견인하고 있다.

이같은 실적의 가파른 상승세는 지역농협과 은행, 상호금융까지 오가며 농협 내 다양한 금융업무를 경험한 이 행장 특유의 경영능력이 주요했다는 평이다.

이 행장의 ‘성과주의’ 경영은 실적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행장은 지난해 말 한해 대출 성적만 평가하는 ‘여신이력제(대출성적표)’를 전면 적용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여신 성적만으로 승진을 시킨 것은 처음이었다.

디지털·글로벌 금융 적극나서 성과보여

이 행장은 취임기간 동안 디지털와 글로벌 분야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성과를 보이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 4월 금융권 최대 규모(2080㎡) 디지털 특구 ‘NH디지털혁신캠퍼스’를 출범시켰다.

‘혁신캠퍼스’는 일류 디지털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비전 아래 조성한 농협은행의 ‘4차 산업혁명 전초기지’다. 이 행장은 ‘혁신캠퍼스’에 별도의 집무실을 꾸리고 매주 1회 출근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그는 ‘혁신캠퍼스’에서 ‘디지털 익스플로러(Digital Explorer)’로 불린다.

또 농협은행은 올해 말 모든 금융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의 농협은행 모바일 플랫폼 올원뱅크를 분사하는 방안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이 행장은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해외 7개국(미국·베트남·중국·인도·미얀마·캄보디아·인도네시아)에 지점 2개, 현지법인 2개(지점 33개), 사무소 3개 및 1개국에 현지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총 7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현지 채용 직원을 포함해 총 500여 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캄보디아 중앙은행의 주식 매입하며 농협은행 최초로 해외현지법인 인수에 성공했다.

농협은행 최초의 3연임 행장 탄생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영업킹’의 농협은행 최초 3연속 연임에 기대감 증폭

이에따라 이 행장의 최초 3연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행장은 약 40년 경력의 농협 전통의 ‘영업킹’ 이다.

그는 1985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이래 다양한 업무를 맡았다. 지난 2004년 농협은행으로 자리를 옮긴 뒤 프로젝트금융부장, 경기영업본부장, 서울영업본부장 등 기획·현장부서를 두루 거쳤고, 2016년에는 상호금융 대표도 역임했다.

특히 경기와 서울영업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전국 꼴찌 실적의 본부를 상위권으로 올려놓으며 지난 2017년말 임기 1년의 농협은행장으로 깜짝 발탁됐다. 그는 영업킹답게 호실적을 유지하며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2012년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 이후 농협은행을 이끌었던 신충식·김주하·이경섭 전 행장들은 모두 각 2년의 임기를 채우고 물러났다. 만약 오는 12월 3연속 연임에 성공한다면 농협은행에서 최초의 3연임 은행장이 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임기만료를 앞둔 이 행장의 행보에 대해 농협은행 최초의 3연임 행장 탄생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임기 동안 농협은행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등 괄목한 만한 성과를 보여 3연임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