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장하은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국내의 경제여건이 변화된 점을 들며 한국은행에 금리인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홍 부총리는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러 가지 경제여건이 변화했기 때문에 저는 이와 같이 변화된 경제들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한은의 금융통화위원회가 합리적인, 또 적절한 판단을 결정 할 것으로 생각 한다”고 했다.
이어 “사실 금리 문제는 경제에 굉장히 중요한 통화 정책의 한 축 이지만 한은의 독립성 때문에 경제부총리로서 여기에 대해서 말을 하는 것은 굉장히 조심스럽다”면서도 이 같이 말했다.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 과열이나 가계부채 문제를 부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가계부채나 부동산 문제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통제되고 있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진행자가 이에 ‘금리 인하를 바라는 것 같다“고 말하자 그는 ”제가 말씀드리는 것 자체가 거기에 대한 관여“라면서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정부 경제에 대해서는 금융 정책이라든가 재정 정책이 다 같이 폴리싱 믹스로 고려된다, 국제적으로 고려된다는 점을 저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지난해 2.6~2.7% 전망했을 때와 지금의 경제여건이 너무 변했다”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떨어지면 대외개방도가 높고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홍 부총리는 “그 여파로 인한 국내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수출 부진을 반영해서 있는 그대로 성장률 전망을 제시했다”며 “추경 효과나 하반기 경제정책을 강력히 추진해서 나타나는 정책 효과도 반영해 지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