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한미약품, 글로벌 신약개발 높은 벽...주가 상승 제한적"
한국투자 “한미약품, 글로벌 신약개발 높은 벽...주가 상승 제한적"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07.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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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의 주가 상승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한국투자증권)
한미약품의 주가 상승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한국투자증권)

[화이트페이퍼=장하은 기자] 한미약품의 주가 상승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4일 한국투자증권은 한미약품이 기술수출 권리 반환 등 신약개발에 계속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전일 2015년 Janssen에 기술 수출한 비만 및 당뇨치료제 HM12525A의 권리반환 사실을 공시했다.

또 한미약품은 올해 1월 Eli Lilly(HM71224), 지난해 8월 Zai Lab(올리타), 9월 Boehringer Ingelheim(올리타) 등으로부터 기술반환을 통보받은 바 있다.

올해 3월에는 파트너사 Spectrum이 Rolontis의 허가신청을 취하했고, 2016년 12월 사노피와의 계약이 일부 수정되는 등 신약개발에 수차례 난항을 겪었다.

한편, 한미약품은 올해 하반기 예된 마일스톤으로는 고형암 치료제 Oraxol 3상 종료, 비만/NASH 치료제 HM15211과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HM15136의 임상 1상 종료,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Poziotinib의 임상 2상 등의 중간결과 발표가 있다.

한국투자증권 진홍국 연구원은 이에 대해 “이는 개발 단계가 초기인 만큼 기업가치를 의미있게 끌어올리기에는 한계가 있는 이벤트”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에 반환된 HM12525A의 가치 7,220억원 차감한 후의 목표주가는 44만원으로 주가의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라며 “2018년 영업현금흐름은 260억원에 불과하며 순차입금은 5000억원을 상회해 재무적 부담이 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이제는 추가적인 기술수출과 같은 R&D 결실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현재의 벨류에이션은 정당화가 힘들다”면서 “한미약품을 매수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모멘텀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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