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보다 앱이 편해... ‘언택트’ 소비, 40대가 '큰손'됐다
직원보다 앱이 편해... ‘언택트’ 소비, 40대가 '큰손'됐다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07.03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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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Untact)’ 소비가 40대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현대카드)
‘언택트(Untact)’ 소비의 주고객층이 기존 이삼십대에서 40대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진=현대카드)

[화이트페이퍼=장하은 기자] 무인점포나 배달앱을 이용하는 이른바 ‘언택트(Untact)’ 소비의 주고객층이 기존 이삼십대에서 40대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언택트'는 직원과의 접촉을 최소화한 구매형태를 가리킨다.

현대카드는 2017년 1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언택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가맹점 15곳의 현대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를 3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주요 언택트 가맹점의 매출은 2017년 1월 67억원에서 2019년 5월 359억원으로 5배 늘었다.

특히, 40대의 언택트 소비 증가율이 전 연령대 중에서 가장 가팔랐다. 40대는 2년 사이 약 500%에 달하는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20대 235%, 30대 304%를 크게 앞지르는 수치다.

40대의 경우 무인 편의점 결제나 배달앱 사용이 많았다. 2019년 1월부터 5월까지 40대가 무인 편의점에서 결제한 금액은 2017년 동기 대비 5320% 늘어나 20대 2555%, 30대 1879%를 크게 압도했다. 배달 영역 또한 502% 늘어나 20대 230%, 30대 298%보다 가파른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현대캐피탈의 비대면 자동차금융 서비스인 ‘디지털 자동차금융 신청시스템’의 이용 결과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40대의 이용률이 28.5%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비중이 높았다.

현대카드는 2030세대가 언택트 시장을 만들고 키웠다면 40대는 이 시장에 빠르게 합류한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패턴으로만 알고 있었던 언택트가 전 연령대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직원과의 과도한 접촉을 줄이면서도 고객 편의성을 높인 상품과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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