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금 중 부품비용 12% 증가... 수입차 부품비 20% 급증
자동차 보험금 중 부품비용 12% 증가... 수입차 부품비 20% 급증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7.03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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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에서 지급되는 부품비용이 지난해 12.5% 증가했고, 특히 수입차 부품비는 20.5%난 급증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자동차보험에서 지급되는 부품비용이 지난해 12.5% 증가했고, 특히 수입차 부품비는 20.5%난 급증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상위 4개 손해보험사가 지난해 수리비로 지급한 보험금 가운데 부품비용은 2조3664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7년 2조1027억원에 비해 12.5% 증가했다.

국산차 부품비는 전년보다 8.4% 증가한 1조5073억원, 수입차는 20.5%나 늘어 8591억원에 이른다.

수입차에 들어간 부품비가 급증한 것은 수입차가 국산차보다 부품비가 비싼 데다 등록 대수가 꾸준히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해 평균 부품가격은 21만555원으로 전년보다 5.4% 높았다. 특히 시장점유율이 높은 현대·기아차의 인상률은 각각 4.5%, 5.1%로 르노삼성 2.8% 등 다른 업체보다 두드러지게 높다.

올해 1~5월 수입차 주요 모델의 평균 부품가격은 82만60320원으로 부품가격 자체는 국산차보다 4배 수준으로 높았지만 인상률은 1.1%로 낮았다.

자동차 부품비는 자동차 등 대물 피해를 보장하는 ‘물적담보’의 보험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다. 이 같은 부품가격 상승세는 결과적으로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값 인상은 결국 보험 가입자 모두가 부담을 나눠서 지면서 사회적 비용으로 연결된다”며 “도로에 수입차가 급증하는데 사고가 나면 수입차끼리만 부딪친다는 보장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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