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호반그룹이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채소류 유통업체 1위인 대아청과를 인수하며 농산물 유통사업에도 발을 들인다.
26일 호반그룹의 부동산서비스회사인 호반프라퍼티는 오는 8월 30일 대아청과의 총 발행 주식 50만주 중 51%인 25만5000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287억6400만원으로, 호반프라퍼티 자기자본의 10.14%에 해당한다.
이처럼 호반그룹이 농산물 유통시장에 발을 뻗게 된 것은 건설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주택·건축부문에 편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호반프라퍼티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대아청과를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호반프라퍼티는 옛 호반베르디움으로, 호반그룹 김상열 회장의 장녀인 김윤혜 아브뉴프랑 마케팅실장이 최대주주인 부동산서비스회사다. 2011년 스트리트형 쇼핑몰인 '아브뉴프랑' 판교점을 개점했고, 2015년 광교점과 지난해 광명점을 잇달아 열며 사업을 확장했다.
대아청과는 국내 농산물 유통의 중심축인 가락시장 내 도매시장법인 중 하나로, 가락시장에서 농산물 경매와 수의계약을 통한 농산물 도매 유통사업을 하고 있다. 대아청과의 지난해 매출액은 251억원에 달했다.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