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장사 19%는 매출 늘어도 실적 악화돼...'약골로 전락'
작년 상장사 19%는 매출 늘어도 실적 악화돼...'약골로 전락'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6.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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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0대 상장사의 영업실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이 증가한 기업은 593곳에 불과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1000대 상장사의 영업실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이 증가한 기업은 593곳에 불과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지난해 1000대 상장기업 중 190곳은 매출은 늘어났음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기업정보 분석업체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1000대 상장사의 영업실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이 증가한 기업은 593곳, 감소한 기업은 407곳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은 403곳에 그쳤으며, 감소하거나 적자를 본 기업은 597곳에 달했다.

이에 따라 매출이 늘어났음에도 영입실적이 부진한 기업은 190곳으로 조사 대상 기업 전체의 19.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000대 상장사의 작년 매출액은 1288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9% 늘었지만, 이 같은 성장률은 2017년(7.4%)보다 4.5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CXO연구소는 "한마디로 덩치만 커졌을 뿐 체력은 약골로 변한 기업이 적지 않다는 얘기"라며 "최근 1분기 실적을 토대로 볼 때 올해 매출 외형은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산업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전자산업이 작년 매출 300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23.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산업이 한국 경제의 '맏형' 역할을 하고있는 셈이다.

석유화학 산업의 매출 비중은 2016년 8.9%에서 지난해 9.4%으로 속폭 늘었으나, 자동차 산업은 2016년 11.1%에서 지난해 10.2%로 하락해 석유화학과 격차가 좁혀졌다.

CXO연구소는 "작년 고용 규모는 자동차 업종이 16만4372명, 화학 업종은 8만4308명 정도"라면서 "자동차 산업이 경쟁력을 갖춰야 경제 성장은 물론 고용 문제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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