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장하은 기자] KTB투자증권이 미국 델타 에어라인의 한진칼 지분 취득이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1일 KTB투자증권은 미국 델타 에어라인의 한진칼 지분 취득을 계기로 양사간 전략적 협력관계가 강화될 것이라면서도, 델타가 우호지분이라면 주가에는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보유’와 목표주가 3만 4000원을 유지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델타의 타 항공사 지분 투자는 새롭지 않은 일로, 전략적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지분 교환으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델타의 이번 지분 투자에 대해 직접 투자가 아닌 지주회사 지분 투자라는 부분을 특이점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단순이 지분경쟁 심화라는 시각으로 본다면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델타가 10%까지 지분을 확대하려면 양국의 허가를 받은 후에 가능하고, 매수 기간을 정해두지 않았으므로 과도한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KCGI에서 제시하는 자산재평가 혹은 경영 현실화를 일부 반영하고 있을 정도로 상승했는데, KCGI와 오너일가의 지분 격차가 좁혀질수록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델타의 4.35지분을 오너일가의 우호지분으로 생각한다면 다시 격차가 벌어지므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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