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따라잡기]4명의 아내를 둔 남자의 삶
[성공따라잡기]4명의 아내를 둔 남자의 삶
  • 아이엠리치
  • 승인 2006.04.03 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경인 ‘잡아함경’에 네 명의 부인을 둔 남자의 얘기가 나온다.

첫째 부인은 너무나 사랑하고 아꼈기 때문에 단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늘 곁에 두고 살았다. 둘째 부인은 아주 어렵게 얻은 부인으로 남들과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싸워 가면서 얻은 부인이었다. 그래서 항상 두 번째 부인만 보면 너무너무 기분이 좋아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었다. 셋째 부인은 마음이 잘 맞아 늘 같이 다니며 즐거워 했다. 그러나 넷째 부인에게는 별 관심이 없었다. 그녀는 항상 하녀 취급을 받으면서 굳은 일을 도맡아 했지만 싫은 내색은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남자가 먼 길을 떠나게 되어 첫째 부인에게 같이 가자고 했다. 그랬더니 첫째 부인은 일언지하에 거절하는 것이었다. 이 남자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둘째 부인에게 같이 가자고 했더니 둘째는, 첫째도 안 가는데 내가 왜 따라가느냐고 못 가겠다는 것이었다. 셋째 부인은 문 밖까지는 따라가겠지만 더 이상은 안 된다고 하며 역시 거절했다.
그런데 평소에 쳐다보지도 않았던 넷째 부인이 당신이 가는 곳이면 세상 끝까지 어디라도 따라 가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남자는 넷째 부인만 데리고 먼 길을 떠났다.

여기에서의 먼 길은 저승길을 말한다고 한다. 첫째 부인은 자신의 몸을 말하는 것으로, 평소에 항상 자신과 같이 하고 가장 많은 공을 들이지만 저승길에는 절대로 같이 갈 수가 없다. 둘째 부인은 재물을 말하는데, 역시 저승길에는 같이 갈 수 없는 것이고, 셋째 부인은 일가 친척을 말하는데 이들도 배웅은 해줄 수 있지만 같이 갈 수는 없다.

마지막 넷째 부인은 바로 인생을 살면서 우리가 이룩한 업이다. 우리가 평소에 이룬 모든 행동들은 결국 죽어서까지 우리를 따라 다니기 때문에 살아 생전에 밝고 고운 길을 다닌 사람은 죽어서도 그 업이 밝고 고운 길로 인도할 것이고, 그렇지 못하고 습하고 음지를 다닌 사람은 죽어서도 그런 길을 방황하게 된다는 얘기이다.

결국 살아서 어떤 마음으로 업을 짓느냐에 따라 죽어서도 그 길을 따라 간다는 것이다.

내 삶에서 이승을 다하고 저승에 가서까지 내가 따라야 할 기초가 무엇인지, 형식에 치우치지 않고 본질에 관계된 어떤 철학을 나는 가져야 되는 것인지, 지금까지 내가 본 가장 존경한다고 하는 사람들에게서 보고 배워서 이루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어떤 치과의사는 자신의 고객들이 죽고 나서 장의를 입힐 때 장의사가 그 사람의 치아를 보고 이 사람은 다른 것은 몰라도 치아만큼은 최고의 의사에게 치료를 받았군 하는 평을 받기 위해 평생을 일한다고 했다.
내 삶을 지탱하는 가장 튼튼한 기초는 과연 무엇일까?

[전기보 교보생명 상무] 참조 <최고의 인생 최고의 계획> (한스미디어. 2005)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