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구미에 이어 '밀양형 일자리' 나온다...뿌리기업 산단 조성
광주·구미에 이어 '밀양형 일자리' 나온다...뿌리기업 산단 조성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6.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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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가 지난 1월 현대자동차와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을 맺으면서 상생형 지역일자리의 첫 발을 뗐다. (사진=연합뉴스)
광주광역시가 지난 1월 현대자동차와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을 맺으면서 상생형 지역일자리의 첫 발을 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광주형 일자리'와 '구미형 일자리'에 이어 제3의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밀양형 일자리'가 추진된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 박건수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광주형 일자리 이후 최소 1∼2건의 추가 프로젝트가 연내 성사될 수 있도록 발굴 노력과 지원체계 정비를 하고 있다"며 "경남 밀양 등은 상생형 프로젝트 추진이 상당히 가시화된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상생형 일자리는 노사민정 등 지역 경제주체가 상생협약을 체결해 적정 근로조건, 노사관계 안정, 생산성 향상, 원하청 개선, 인프라 복지 협력 등을 함께 도모하면서 신규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밀양형 일자리는 창원, 부산, 김해 등에 있는 뿌리기업 30개를 밀양하남일반산단으로 집단이전하면서 스마트화하는 동시에 지역 일자리를 늘리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뿌리기업은 2006년부터 밀양하남일반산단으로의 이전을 추진해왔지만,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10년 넘게 진척을 이루지 못했다. 30개 뿌리기업의 인력 규모는 1700명이고 이전 시 약 500명의 신규일자리가 더 나올 전망이다.

앞서, 광주광역시가 지난 1월 현대차와 협약을 맺으면서 사업의 첫발을 뗐고, 구미시가 LG화학과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공장 건설을 추진하며 지방자치단체 중 두 번째로 상생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산업부는 이르면 이달 내 밀양형 일자리가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실장은 "밀양형은 지역주민의 반대가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는데 사측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현지 주민을 우선 채용하는 등 혜택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협의에 진전이 생겼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전북 군산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와 상생형 일자리에 대한 컨설팅과 협의를 진행 중이어서 제4, 제5의 상생형 일자리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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