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가계대출 잔액 9년만에 감소
보험사 가계대출 잔액 9년만에 감소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6.05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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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 1분기 9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체율은 소폭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보험사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 1분기 9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체율은 소폭 증가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224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223조5000억원 보다 0.5%(1조2000억원) 늘었다고 5일 밝혔다.

가계대출은 121조원으로 같은 기간 8000억원(0.6%) 줄었다. 주택담보대출과 보험계약대출은 각각 5000억원, 3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보험사의 전 분기 대비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한 것은 2010년 2분기 이후 약 9년만에 처음이다. 2010년 2분기 보험사의 가계대출은 60조7000억원으로 1분기 60조8000억원 대비 1천억원 감소한 바 있다. 이후 분기 기준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기업대출은 전 분기보다 1조9000억원(1.9%) 늘어난 103조1000억원이었다.

대출채권 연체율(한 달 이상 원리금을 갚지 않은 비율)은 0.30%로 전 분기 말(0.29%)보다 0.01%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58%에서 0.61%로 0.03%p 상승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41%, 주택담보대출을 뺀 신용·기타 대출의 연체율은 1.39%다. 둘 다 전 분기보다 0.03%p씩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별히 연체가 늘었다기보다는 가계대출이 줄다 보니 연체율도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지난 1분기 현재 보험회사 가계대출 연체율 등 건전성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신규 연체 발생 추이 등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준비금 적립 등 대출 규모 및 건전성에 대해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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