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갈등 '악화일로'...르노삼성 공장 24일·31일 또 멈춰
노사갈등 '악화일로'...르노삼성 공장 24일·31일 또 멈춰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5.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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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사가 11개월 만에 임금 및 단체협약의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지난 21일 노조원들이 투표로 이를 부결시켰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1일 르노삼성차 노조원들의 반대로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의 잠정 합의안이 부결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이 다시 멈춰선다. 노조원들의 반대로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노사관계가 악화되면서 생산절벽 위기가 엄습하고 있다.

24일 르노삼성은 이달 중순 노조에 통보한 대로 이날과 31일 두 차례에 걸쳐 프리미엄 휴가를 실시하고 공장 가동(셧다운)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휴가는 법정휴가 외 부여하는 복지 휴가로 회사 측에서 필요에 따라 실시할 수 있다.

르노삼성은 “이번 프리미엄 휴가는 닛산 로그 위탁생산 물량 감소 등 생산량 조절을 위한 것으로 임단협 부결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르노삼성 노사가 11개월 만에 임금 및 단체협약의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지난 21일 노조원들이 찬반투표에서 반대표를 많이 던져 이를 걷아찼다.

셧다운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회사 측은 노사분규가 한창이던 지난달 20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생산량 조절을 위한 프리미엄 휴가를 실시한 바 있다.

르노삼성 노조는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긴급 대의원회의를 거쳐 23일 회사 측에 이른 시일 내 다시 대화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상태다.

노조는 날짜와 시간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임단협 타결을 위한 재협상안을 마련하는 대로 이르면 내주 중이라도 재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노조는 본격적인 재협상에 나서기 전인 27일부터 집행부 천막농성을 예고한 상태여서 임단협 협상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아직 미지수다.

노조 관계자는 "영업지부 반대로 잠정합의안이 부결됐으나 이는 노조가 발전하는 방향으로 임단협을 마무리해 달라는 의미"라며 "조합원 의견을 잘 수렴해 임단협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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