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칼라일 초청 대담서 “고객중심주의로 회귀해야”
정의선, 칼라일 초청 대담서 “고객중심주의로 회귀해야”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5.2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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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아 고객중심주의로 다시 회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아 이규성 칼라일그룹 공동대표와의 대담에서 고객중심주의로 다시 회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현대자동차)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고객중심으로 회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모든 직원들이 고객을 중심으로 의사결정을 하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23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칼라일그룹 이규성 공동대표와의 단독 대담에서 우선순위로 '고객'을 꼽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현대차가 다시 고객에게 집중해야 할 때라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대담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30여분간 영어로 이뤄졌다. 정 수석부회장이 자본시장 주요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대담형식으로 소통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대담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의 가장 큰 도전과제로는 미래 트렌드 대응을 꼽았다.

그는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효율성 증대가 중요하고 외부 기술을 많이 수용해야 한다"며 "파트너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 미래 성공요소"라고 말했다.

자율주행과 전장화 등 미래차 혁신기술을 이끌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어 "전장화는 고객 편의를 증대시켜 주겠지만 결함도 같이 늘어나는 것 같다"며 "자동차는 스마트폰처럼 쉽게 재설정할 수 없기 때문에 품질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강조하면서 조직문화 혁신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은 전 직원이 일사불란하게 따르도록 하는 강력한 리더십이었는데 지금은 같이 논의하고, 서로 아이디어를 나누려고 한다"며 "속도는 느릴 수 있지만, 함께 더 좋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는 "투자자들과 현대차그룹 등 모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여러 옵션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많은 투자자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며 "수익을 최대화하고 수익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에서 투자자의 목표와 현대차그룹의 목표가 동일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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