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표류’ 롯데상암몰, 물꼬 트나...서울시 입장변화 눈길
‘6년째 표류’ 롯데상암몰, 물꼬 트나...서울시 입장변화 눈길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5.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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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상암쇼핑몰 사업은 서울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 부지 2만644㎡를 판매 및 상업복합시설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진=서울시)
롯데 상암쇼핑몰 사업은 서울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 부지 2만644㎡를 판매 및 상업복합시설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진=서울시)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6년째 지지부진한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롯데 복합쇼핑몰 개발사업이 서울시의 입장 변화로 진척될 조짐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상암 복합쇼핑몰 사업 주체인 롯데쇼핑에 "심의를 진행할 테니 변경된 계획도면과 설명서를 관할 구청에 제안하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초 롯데쇼핑이 서울시에 보낸 공문에 대신 회신 성격이다.

앞서, 롯데쇼핑은 전달 4일 상암 롯데몰 건립 인허가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토지매매 계약을 해지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서울시에 발송했다. 더 이상 인허가가 진행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고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사실상 최후통첩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시는 인허가의 전제 조건으로 주변 상권과의 상생 대책을 세우라고 해왔는데, 이번 공문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며 "서울시의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상암 롯데몰은 인허가의 전제 조건으로 주변 상권과의 상생 대책을 세우라는 서울시의 완고한 입장 탓에 6년 넘게 첫 삽도 뜨지 못했다.

롯데는 상암 복합쇼핑몰을 짓기 위해 2013년 4월 서울시로부터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 부지 2만644㎡를 판매·상업시설 용도로 1972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상암 쇼핑몰 개장일을 2017년초로 세웠다.

그러나 망원시장 등 인근 상인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서울시가 허가를 내주지 않아 6년 넘게 사업이 답보상태에 머물면서 무산 가능성도 심심찮게 제기됐다. 사업이 기약 없이 표류하자 참다못한 상암동 주민들이 서울시를 상대로 집단행동에 나서 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

롯데쇼핑은 조만간 상암 쇼핑몰과 관련한 변경된 사업계획서와 도면을 관할 구청에 제출해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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