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제2 광주형 일자리' 윤곽...구미 전기차배터리 물망
내달 '제2 광주형 일자리' 윤곽...구미 전기차배터리 물망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5.20 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19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근 고용동향과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사진=연합뉴스)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19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근 고용동향과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노사상생형 지역 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의 뒤를 이을 지역으로 경북 구미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 수석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제2의 광주형 일자리, 즉 상생형 일자리를 더 활성화해야 한다"며 "6월 내에는 한두 곳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 수석은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도 '제2의 광주형 일자리'를 거론하며 그 후보지로 "전북 군산, 경북 구미, 대구 등이 아주 구체적인 계획을 가진 것 같다"고 소개한 바 있다.

현재 정 수석이 거론한 후보 지역들 가운데 구미가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광주형 일자리 타결 후 정부에서는 다음 후보지로 구미를 1순위를 두고 논의를 진행해왔다"며 "현재 지자체에서 구체적 참여 기업까지 정해 실무협의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최근 장세용 구미시장은 청와대를 방문 김수현 정책실장, 윤종원 경제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등을 만나 상생형일자리와 관련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인 업종은 배터리 분야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배터리 업종에서 상생형 일자리가 타결된다면 참여 가능한 대기업으로는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이 꼽힌다.

이는 청와대가 제시한 '비메모리반도체·바이오·미래차' 등 3대 업종 신산업 육성정책과도 방향이 일치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더 나아가 호남인 광주에 이어 TK(대구·경북) 지역에 위치한 구미가 지역 상생형 일자리의 '바통'을 이어받는다는 점에서 지역균형발전 취지에도 부합한다는 설명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다만, 군산 등 다른 지역에서도 향후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경우 구미보다 앞서 이들 지역에서 상생형일자리 협약이 타결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