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동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선다.
16일 현대자동차는 중동의 최대 차량호출 기업인 카림(Careem)에 연말까지 차량 5000대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2012년 설립된 카림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15개국 120여개 도시에서 차량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드라이버만 100만명에 이른다. 올해 3월 우버가 인수하면서 중동에서 가장 성공한 스타트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현대차는 카림에 500대 시범 공급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모두 500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 차종은 쏘나타와 투싼, 싼타페, 그랜저 등이며 현대차는 유지보수와 서비스 등에 지속해서 지원한다.
아울러, 현대차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카림 드라이버를 대상으로 현지 금융업체인 라야 파이낸스와 협력해 차량 대여와 관련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사우디 2030 비전'에 부합하는 차원에서 카림과 협력하게 됐다"며 "고객에게 새롭고 더 큰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글로벌 모빌리티 업체들과 협력으로 공유경제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호출 업체 그랩(Grab)에 2억달러(약 2377억원), 인도 최대 차량호출 업체 올라(Ola)에 2억4000만달러(약 2707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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