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네 번째'...서울시청 인근 70대 택시기사 분신
'벌써 네 번째'...서울시청 인근 70대 택시기사 분신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5.15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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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회원들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앞에서 '타다' 반대 집회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회원들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앞에서 '타다' 반대 집회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서울시청 광장 근처에서 70대 택시기사가 분신사망했다.

1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택시기사 안모(76)씨는 이날 오전 3시19분경 서울 시청광장 인근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지나가던 시민이 안씨를 발견해 112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그는 자신의 택시에 '공유경제로 꼼수 쓰는 불법 "타다 OUT"'이라는 문구를 쓴 것으로 알려져 차량 공유 서비스에 반대해 분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카카오 카풀 등 차량 공유서비스에 반대하며 세 명의 택시기사가 분신했다.

작년 12월10일 택시 운전사 최모(57) 씨가 국회 앞에서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항의하며 택시 안에서 분신해 숨졌고, 올해 1월 9일에는 광화문역 인근에서 임모(64) 씨가 스스로 몸에 불을 붙여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후 한 달 만인 2월11일 국회 앞에서 택시기사 김 모(62) 씨가 택시에 불을 지른 뒤 국회로 돌진했다. 김씨는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유가족과 신고자, 안씨의 동료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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