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조의 최후통첩...“교섭 실패 시, 전면파업"
르노삼성 노조의 최후통첩...“교섭 실패 시, 전면파업"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5.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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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노사가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둘러싸고 10개월째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르노삼성차 노사가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둘러싸고 11개월째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르노삼성차 노조가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앞두고 '전면파업'이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14일 르노삼성차 노조는 제28차 교섭에 앞서 회사 측이 전향적인 교섭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오는 21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회사는 2018년 임단협 제시안을 7개월간 미루다 올해 1월 10일 첫 제시안을 냈다"고 밝히고 "하지만 이 제시안에는 노조 요구사항을 반영하지 않았고, 이후 지금까지 추가 제시안조차 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지금까지 임단협 교섭 자리에 사장은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으며, 회사 쪽 교섭 대표도 두 차례나 경질하는 등 시간만 끌고 있다"며 "이는 회사가 교섭할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노조는 쟁의권을 이용해 회사 측에 최후통첩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노조는 오는 17일 회사 내 지정 장소에 천막을 치고 노조 위원장이 단식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20일 사외 집회를 시작으로 21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 들어갔으나 기본급 인상, 작업 전환배치 때 노조 합의 명문화,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신규 직원 채용 등 쟁점 안을 놓고 지금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해 10월 이후 지금까지 모두 62차례에 걸쳐 250시간의 부분파업을 벌였고, 회사도 지난달 말 프리미엄 휴가를 명령해 닷새간 공장가동을 중단하는 등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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