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지난해 예금 급증... 예보 부보예금 14.6% 증가
저축은행, 지난해 예금 급증... 예보 부보예금 14.6% 증가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5.10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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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예보)의 보호를 받는 저축은행의 예금이 크게 늘어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예금보험공사(예보)의 보호를 받는 저축은행의 예금이 크게 늘어났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예보의 총 부보예금 잔액은 2103조4000억원으로 지난 2017년 말 2017조3000억원 보다 4.3% 증가했다. 이 중 저축은행 부보예금은 58조원으로 14.6%나 증가했다.

저축은행은 시중은행 대비 예금금리가 높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의 작년 말 기준 1년 만기 신규정기예금 금리는 연 2.69%로 은행 2.13%, 상호금융 2.22%, 새마을금고 2.50% 보다 높았다. 여기에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운용 대상에 저축은행 예·적금도 포함할 수 있도록 감독규정이 개정되면서 자금이 크게 증가했다.

또 고액 예금도 많아지면서 저축은행이 파산했을 때 예금자보호법으로 보호받을 수 없는 5000만원 순초과예금 규모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에 5000만원 넘게 맡긴 계좌에서 예금자당 보호되는 5000만원씩을 제외하고 보호 못 받는 나머지(순초과예금)만 계산하면 7조원이 나왔다. 저축은행 5000만원 순초과예금은 2017년 말 5조4000억원에서 1년 사이 1조6000억원이 늘었다.

작년 말 은행 부보예금 잔액은 1244조원으로 전년(1198조1000억원)보다 3.8% 늘었다. 다만 은행 부보예금 중 외화예수금은 76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1%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달러화 매도가 늘어난 탓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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