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자사형GA... 생보사 적극 투자 나서
성장하는 자사형GA... 생보사 적극 투자 나서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4.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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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 적극 투자로 성장 발판 마련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영업시스템 구축과 체계적 교육 순이익 증가
생명보험사가 운영하고 있는 자사형GA들이 지난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생명보험사가 운영하고 있는 자사형GA들이 지난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다. 삼성생명금융서비스은 점포와 설계사 수를 늘리는 등 조직 성장에 주력했고,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는 대형GA로 발돋움 하며 50억원을 증자하고 대표를 교체하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 특히 올해로 출범 4년째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체질개선을 통한 효율적인 영업시스템 구축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전년대비 1015%나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 자사형GA는 한화생명의 라이프에셋을 시작으로 지난 2013년 라이나금융서비스가 출범했고, 2014년에는 미애에셋금융서비스, 2015년 삼성생명금융서비스, 2016년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가 출범했다. 지난해 한화생명은 한화금융에셋을 출범했고, 올해 초에는 ABL생명이 ABA금융서비스를 출범했다.

자사형GA는 보험사가 운영하는 독립법인대리점이다. 독립법인대리점은 한 금융회사에 종속되지 않고 여러 보험사와의 제휴를 통해 생명·손해보험의 여러 회사, 다양한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보험업계는 GA가 크게 성장하면서 500명 이상의 대형 GA가 속출하고 있고, 전속보험사와 차별화된 영업전략으로 포화된 보험산업 영업현장에서도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 삼성생명금융서비스 39개 점포, 1700명 설계사 규모로 성장

생보사들은 지난해 자사형GA 투자에 나섰다. 지난 2015년에 출범한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해마다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점포와 설계사 수를 대폭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생명금융서비의 영업이익으로 505억1200만원으로 지난 2017년 말 440억7500만원 대비 64억3700만원, 14.6% 증가했다.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을 냈음에도 하지만 순이익에서 66억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생명금융서비스가 신규점포를 늘리는 등 초기투자에 나서면서 순이익이 감소한 것이다. 실제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출범 당시 10개 점포로 500명의 설계사로 시작해 지난해 말 점포 39개, 설계사 1700명 규모로 성장했다.

■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 지난해 대형GA로 발돋움 사업확장 나서

지난 2016년 출범한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는 지난해 500명 이상해 대형GA로 받돋움 하면서 본격적인 사업확장에 나섰다.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지난 2017년 34억원 대비 3억원이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에서도 지난해 29억원으로 지난 2017년 27억원 대비 2억원이 증가했다. 출범 3년 만에 이익을 내고 있는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는 지난해 총자산과 자기자본금이 크게 증가했다.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의 지난해 말 자산은 160억원으로 지난 2017년 66억원과 비교해 1년 사이 94억원이 증가했고, 자기자본금도 지난해 59억원으로 지난 2017년 9억원과 비교해 50억원이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경영효율을 위해 영업출신의 고학범 전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 대표를 지점장으로 보내고,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 설립 초기부터 전략부문 책임자로 함께 했던 이장록 대표를 선임해 변화에 나섰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지난 2016년 출범 당시 파일럿으로 시도했던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가 지난해 500명 이상의 대형GA로 성장하며선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섰다”며 “조직에 성장에 따라 지난해 50억 규모의 증자를 했고, 앞으로 1000명 이상의 조직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영업시스템 구축, 체계적 교육으로 순이익 폭발적 증가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시스템 구축과 체계적 교육을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39.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무려 1015%나 증가하는 실적을 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체질개선을 통한 효율적인 영업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체계적인고 실질적인 교육을 진행해 생산성증대를 달성해 좋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출범한 한화생명의 새 자사형GA 한화금융에셋에 1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출자했고, ABL생명은 올해 초 출범한 ABA금융서비스에 2년간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이들의 앞으로 실적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보험사는 초기투자자본으로 인해 출범 이후 5년 안에 흑자전환을 목표로 한다”며 “영업환경이 어려운 현재의 보험업계를 상황를 고려한다면 출범 5년의 자사형GA들이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규모를 늘려나가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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