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긴 서초대로, 42년 만에 잇는다'...22일 서리풀터널 개통
'끊긴 서초대로, 42년 만에 잇는다'...22일 서리풀터널 개통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4.1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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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대로 서초역~내방역 구간을 잇는 서리풀터널이 이달 22일 정식 개통된다.(사진=서울시)
서울 서초대로 서초역~내방역 구간을 잇는 서리풀터널이 이달 22일 정식 개통된다. (사진=서울시)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서울 강남 도심의 간선도로인 서초대로가 개통 42년 만에 연결된다.

18일 서울시는 서초대로 내방역∼서초역 구간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서리풀터널'을 오는 22일 오전 5시 개통한다고 밝혔다.

1977년 개통한 서리풀터널은 서초동 서리풀공원 밑을 왕복 6∼8차로로 관통하는 총연장 1280m의 터널이다. 이수역사거리∼강남역사거리를 잇는 서초대로(총 3.8㎞) 중간에 위치해 그간 공원 내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로 인해 단절돼왔다.

서울시는 단절된 구간 연결을 위해 국방부와 6년에 걸친 협의 끝에 부지 보상 협약을 체결하고, 군부대 이전을 끌어냈다. 공사는 2015년 10월 시작해 3년5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총 사업비 1506억원은 전액 시비로 조달했다. 터널 내부 구간(400m)과 옹벽 구간(110m)은 왕복 6차로, 나머지 구조물이 없는 구간은 왕복 8차로다. 터널 내부에는 차도와 분리된 폭 2.4m의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가 조성됐고, 도로 옆에는 난간을 겸한 투병방음벽이 설치됐다.

서리풀터널 개통에 따라 내방역∼강남역 구간 통행 시간은 출퇴근 시간대 기준 25∼35분에서 5∼12분으로 20분 이상 단축되고, 동작·서초·강남구 간 접근성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통식은 오는 21일 오후 3시 내방역 측 터널 입구에서 개최된다. 바로 인근 대법원 앞 특설무대에서는 이미자, 윤형주, 혜은이, 거미 등이 출연하는 개통 축하 음악회도 함께 열린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리풀터널 개통은 동서의 길을 여는 의미를 넘어 서초의 미래를 열고, 서초의 의미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강남지역 동·서축 연계 도로망이 구축돼 주변 남부순환로, 사평로 등의 교통 분산으로 도로 정체가 해소될 것"이라며 "지역 간 동반 성장과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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