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세 번째 압수수색'...경찰, 결함은폐 의혹 수사
'BMW 세 번째 압수수색'...경찰, 결함은폐 의혹 수사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4.17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여름 BMW차량에서 화재사고가 연달아 발생하자, 경찰이 차량 결함 은폐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여름 BMW차량에서 화재사고가 연달아 발생하자, 경찰이 차량결함 은폐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BMW 차량화재의 결함은폐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BMW코리아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지난해 8월과 9월에 이은 세 번째 압수수색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6일 오전 10시20분부터 서울 중구 회현동 BMW코리아 본사와 서버 보관 장소 2곳에 수사관 12명을 투입해 9시간30분가량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흡기 다기관 관련 수리 내역과 작업 지시서, 화재 관련 보상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한 압수물을 신속하게 분석해 이른 시일 내로 수사 결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BMW의 결함은폐 의혹은 지난해 여름 주행 중이던 BMW 차량에서 잇달아 화재가 발생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BMW는 화재사고에 대해 "2016년부터 유럽에서 비슷한 엔진 사고가 있어 원인 규명을 위해 실험해왔는데 최근에야 EGR(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며 같은 해 7월 대대적인 리콜을 시행했다.

그러나 화재 때문에 비난 여론이 비등한 시점에 BMW가 원인 규명 실험을 마쳤다는 설명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고, 국토부는 민·관 합동조사단을 꾸려 결함은폐 의혹 조사에 들어갔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2차례 BMW코리아 사무실과 EGR 부품 납품업체 본사, 연구소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계자들을 조사해 BMW측이 결함을 알면서도 은폐하고 '늑장 리콜'을 했는지를 지금껏 수사해왔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