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진에어 노조 “국토부, 근거없는 제재 철회해야”
뿔난 진에어 노조 “국토부, 근거없는 제재 철회해야”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4.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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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노동조합이 정부가 진에어에 가하는 신규 운수권 배분 제한 등 제재를 해제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
진에어 노동조합이 정부가 진에어에 가하는 신규 운수권 배분 제한 등 제재를 해제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진에어 노동조합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즉각적인 제재 철회를 요청했다.

16일 진에어 노조는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진에어 제재를 철회하고 중국 신규 운수권 배분에 참여시키라"고 촉구했다.

진에어는 지난해 조현민 전 부사장이 '물컵 갑질'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한 제재로 작년 8월부터 신규 운수 노선 배분과 신규 항공기 등록 제한 등 제재를 받고 있다.

국토부가 최근 중국 운수권 배분 신청을 받는 과정에서 진에어도 신청서를 냈지만, 사실상 배제된 것으로 알려지자 노조가 들고 일어난 것이다.

진에어 노조는 "중국 신규 운수권 배분에서 처음부터 진에어를 배제한 것은 심각한 불공정 행위"라며 "모든 항공사가 이번 운수권 배분에 사활을 걸고 있는 지금 무슨 근거로 진에어를 배제했느냐"고 항의했다.

노조는 "지난 9개월간 진에어 노사는 뼈를 깎는 노력으로 국토부 제재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에어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에 우리 노조는 각종 단체협상과 임금협상 중에도 회사와 머리를 맞대고 제재 철회를 위해 불철주야 고심을 했다"면서 "도대체 우리 진에어 직원들이 무슨 잘못을 하였기에 이토록 우리의 미래를 빼앗아 가는 것인가"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노조는 "제재의 명분이 모두 사라진 이 시점에서 국토부는 더 이 상 정치논리에 좌고우면하지 말고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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