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소득격차 '최악'...OECD 36개국 중 하위권
韓 소득격차 '최악'...OECD 36개국 중 하위권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4.1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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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계의 소득 격차가 확대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바닥권을 맴돈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가계의 소득 격차가 확대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바닥권을 맴돈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우리나라 가계소득 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중 바닥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은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의한 연간 소득분배지표를 확대해 공개했다.

이번 통계에서는 가계 소득 상위 10% 경곗값을 하위 10% 경곗값으로 나눈 '10분위수 배율(P90/P10)', 가계 소득 상위 10% 인구의 소득점유율을 하위 40% 인구의 소득점유율로 나눈 '팔마비율' 등 추가로 공시됐다.

우선 처분가능소득 기준 가계 소득 상위 10% 경곗값을 하위 10% 경곗값으로 나눈 10분위 수 배율은 2017년 5.79배로, 2016년(5.73배)에 비해 소폭 악화했다.

OECD는 가계 소득 상위 10% 선에 걸친 값을 소득 하위 10% 선에 걸친 값(P10)으로 나눈 이 배율을 국가별 소득 불평등을 재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배율이 높아질수록 소득불평등도는 심화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10분위 수 배율은 OECD 36개 회원국 중 32위 수준으로 소득 최상위 가계와 최하위 가계 간 소득 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다 가계 간 소득 격차가 큰 OECD 회원국은 멕시코(7.2배), 칠레(7배), 미국(6.3배)뿐이었다. 리투아니아는 5.8배로 한국과 같았다.

우리나라의 가계 소득 상위 10% 인구의 소득점유율을 하위 40% 인구의 소득점유율로 나눈 팔마비율은 2017년 1.44배로 2016년(1.45배)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 역시 OECD 36개 회원국 중에는 30위로, 하위권에 속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연구동향 및 이용자 수요를  지속적으로 파악하여 다양한 소득분배지표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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