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3년 내 경영정상화 실패 시, 아시아나 매각"
금호그룹 "3년 내 경영정상화 실패 시, 아시아나 매각"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4.10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박삼구 회장 일가가 보유한 금호고속 지분 전량을 담보로 내놓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박삼구 회장 일가가 보유한 금호고속 지분 전량을 담보로 내놓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최근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주채권은행이 산업은행에 강도 높은 자구책을 제출했다.

10일 산은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가 제시한 자구계획안에는 박삼구 전 회장의 경영복귀는 없으며, 박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을 전량 채권단에 담보로 맡기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채권단에 담보로 맡기는 금호고속 지분은 현재로선 부인과 딸의 보유지분 4.8%(13만3900주)다. 금호타이어 담보가 해지될 경우 박 전 회장과 아들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의 지분 42.7%를 추가로 제공키로 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을 다시 맺고, 경영정상화를 추진하는 대가로 5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해주면 유동성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명시했다.

아울러, 금호아시아나는 경영정상화 기간인 3년동안 이행여부를 평가 받기로 했다.

만일 자구책에도 경영정상화가 3년 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아시아나항공의 M&A를 진행하며, 대주주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적극 협조한다는 방안도 포함됐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