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베이조스, 아마존 지분 중 40조 전 부인에 넘긴다..이혼 합의
제프베이조스, 아마존 지분 중 40조 전 부인에 넘긴다..이혼 합의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9.04.05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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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CEO 제프베이조스가 이혼 후에 부인에 지분 가운데 40조를 넘기고 의결권은 그대로 유지한 채 이혼에 합의했다. (사진=연합뉴스)
아마존 CEO 제프베이조스가 이혼 후에 부인에 지분 가운데 40조를 넘기고 의결권은 그대로 유지한 채 이혼에 합의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아마존 CEO 제프베이조스가 전 부인에 지분 가운데 40조를 넘기고 의결권은 그대로 유지하는 내용의 이혼에 합의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48)가 부인 매켄지 베이조스(48)에 40조7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아마존 지분 4%를 넘기는 내용 등의 이혼 조건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합의에 따르면 베이조스 CEO는 이혼 이후 보유하고 있는 아마존 지분 16.1% 가운데 25%에 해당하는 지분 4%를 매켄지에게 넘긴다. 이는 현 주가를 기준으로 358억 달러(약 40조700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다만 부인 매켄지는 지분의 의결권은 베이조스CEO에게 그대로 넘기기로 했다. 기존과 동일하게 아마존 전체 지분의 16.1%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이다. 매켄지는 이와 함께 베이조스CEO가 소유한 워싱턴포스트(WP)와 우주 탐사업체 '블루 오리진'에 대한 자신의 권리는 모두 넘기기로 했다. 매켄지는 "이 회사들에 대한 그의 지속적인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베이조스CEO는 이에 대해 "이혼 재산분할 과정에서 그녀의 지원과 친절에 감사를 표시한다"면서 "친구로서, 공동양육자로서 우리의 새로운 관계를 고대하고 있다"고 자신의 SNS에 밝혔다.

베이조스CEO의 자산은 1310억 달러(약 147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앞서 베이조스 CEO는 지난 1월 이혼을 선언했다. 매켄지와 결혼한 지 25년 만이다. 둘 사이에 아들 3명과 딸 1명 등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매켄지는 현재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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