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ㆍ약국 가기 무섭네... 생활물가 가파르게 인상
편의점ㆍ약국 가기 무섭네... 생활물가 가파르게 인상
  • 이재정 기자
  • 승인 2019.04.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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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도 물가 인상 대열에 합류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에 일반의약품까지 줄인상
오비맥주가 주요 제품 공장 출고가를 인상하면서 생활물가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사진=연합뉴스)
오비맥주가 주요 제품 공장 출고가를 인상하면서 생활물가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재정 기자] 주류도 생활 물가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4일부터 오비맥주 가격이 올랐다. 오비맥주가 주요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한 결과다. 

카스 후레쉬' 355㎖ 캔이 2천원에서 2천150원으로 150원(7.5%), '프리미어OB' 500㎖ 캔은 2천700원에서 2천850원으로 150원(5.6%) 각각 인상됐다. '카프리' 330㎖ 병 제품도 1천850원에서 1천950원으로 100원(5.4%) 올랐다.

업계는 대표 맥주 기업인 오비맥주가 가격을 인상한 만큼 다른 기업들도 연쇄적으로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공식품의 경우 이미 다수 품목의 가격이 인상됐다. 우선 롯데제과와 나뚜루 아이스크림 가격이 올렸다.

롯데제과는 이달 1일부터 편의점 전용 '월드콘'과 '설레임'(밀크) 등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렸다. 편의점에서 이들 제품 가격은 1천500원에서 1천800원으로 300원(20%) 올랐다.

롯데제과 월드콘(사진=롯데제과)
롯데제과 월드콘(사진=롯데제과)

롯데제과는 "원부자재비, 인건비, 임대료 등 각종 제반 비용이 지속해서 올라 2014년 이후 5년 만에 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도 지난달 20종 제품 가격을 평균 12.1% 올렸다.

CJ제일제당 즉석밥 '햇반' 210g도 1천650원에서 1천800원으로 150원(9.1%) 인상됐다.

약국 물가도 올랐다. 광동제약 '비타500' 180㎖는 1천200원에서 1천300원으로 100원(8.3%) 각각 인상됐다.

올해 초 후시딘, 마데카솔, 쌍화탕 등 가격이 오른 데 이어 까스활명수, 훼스탈, 물파스 등 주요 일반의약품 가격이 또다시 일제히 인상된다.

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이달 1일 자로 마시는 소화제 까스활명수의 약국 공급가를 20%가량 인상했다.

한독 역시 소화제 '훼스탈'의 공급가를 2천원에서 2천300원으로 이달 1일부터 인상했다. 

한독은 원료 인상 및 제품 안정성·편의성 향상을 위한 포장 개선에 따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훼스탈의 가격 인상은 10년 만이다. 

학독약품 훼스탈(사진=연합뉴스)
학독약품 훼스탈(사진=연합뉴스)

현대약품의 물파스도 용량에 따라 9~12% 가격이 오른다. 약국 공급가 기준 물파스 45㎖ 제품은 이달 1일부터 12%, 88㎖ 제품은 5월 1일부터 9% 각각 인상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일부 인상 품목의 경우 원자재 가격 추이를 점검한 결과 최근 몇년간 원자재 값이 오히려 하락했다며 원재료 가격 상승을 핑계로 가격을 올리는 사례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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