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신상품 트렌드’... 치매보험의 ‘진화’와 저해지환급형 ‘건재’
보험업계, ‘신상품 트렌드’... 치매보험의 ‘진화’와 저해지환급형 ‘건재’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4.03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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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보험의 진화, 중증치매 보장에 종신·암보험 결합해 보장 넓혀
경험생명표 개정에 저해지환급형 기능까지 더 해... 더 낮아진 보험료
경험생명표 개정에 따라 지난 1일 각 생명보험사의 신상품들이 대거 출시됐다. 이번에 출시된 상품들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올해 상반기 보험업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치매보험의 진화이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경험생명표 개정에 따라 지난 1일 각 생명보험사의 신상품들이 대거 출시됐다. 이번에 출시된 상품들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올해 상반기 보험업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치매보험의 진화이다. 올해 상반기 경증치매를 보장하는 상품들이 줄지어 출시됐다면 이번에는 중증치매 보장과 함께 종신보험, 암보험 등이 결합된 상품들이 출시된 것이다. 또 지난해부터 꾸준히 출시돼온 저해지환급형 기능으로 보험료를 낮춘 종신보험도 눈길을 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경험생명표 변경으로 다양한 신상품들이 출시됐다. 교보생명과 흥국생명은 중증 치매와 종신·암보험을 결합한 상품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고, 한화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은 새로운 경험생명표를 반영하고 여기에 저해지 환급형 기능을 더해 기존의 종신보험보다 더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종신보험을 내놨다.

경험생명표 개정에 따른 보험업계 신상품 출시

지난 1일 경험생명표가 개정됨에 따라 각 보험사는 새로운 경영생명표가 적용된 보험상품을 일제히 출시했다. 경험생명표는 보험사가 보험가입자를 대상으로 성별, 연령별 사망률과 잔여수명 등을 조사해서 만든 생명표로, 이를 적용해서 새로 판매하는 보험상품의 보험료를 산출하게 된다. 경험생명표는 사람의 생사를 생명함수에 의하여 계량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사망표라고도 한다. 통상적으로 어느 연령층의 어느 수(이를테면 10만 명)에 대해 생존자가 0명이 될 때까지의 각 연령의 생존 수, 사망 수, 생존율, 사망률, 평균여명 등을 나이별로 표시해 보험료 산정의 기초로 사용한다.

보험업계는 지난 2015년 4월부터 지난 달까지 제8회 경험생명표를 사용해 왔다. 그리고 지난 1일부터 제9회 경험생명표로 개정 적용됐다. 이번 개정으로 경험생명표상 남녀 평균수명은 종전보다 각각 2.1세, 1.8세 늘어난 83.5세, 88.5세다. 가입자의 평균수명이 늘어나면 일정 기간 사망자 수가 적어지고, 보험사가 지급할 사망보험금도 적어져 보험료도 인하된다. 이번 제9회 경험생명표 인하율은 3.8%이다.

제9회 경험생명표 개정과 함께 가장 먼저 출시된 상품들의 면모를 보면 우선 지난해 말부터 보험업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치매보험에 종신·암 등의 보장을 더한 상품이 출시됐다. 또 지난해부터 보험료를 크게 낮추며 각 보험사가 꾸준히 출시해 온 무해지·저해지 상품들이 더 낮은 보험료로 대거 출시됐다.

‘신상품 트랜드’... 진화한 치매보험과 건재한 저해지환급형

교보생명과 흥국생명은 중증 치매와 종신·암보험을 결합한 상품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교보생명은 종신보험으로 치매까지 보장하는 ‘교보실속있는치매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종신보험에 치매보장을 결합하고, 저해지환급형 종신보험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사망과 중증치매를 평생토록 보장받을 수 있게 했다. 흥국생명은 치매보장과 일반암을 함께 보장하는 ‘무배당 흥국생명 암보장해주는 가족사랑치매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일반 암보험과 중증치매보험을 결합해 두 질병을 하나의 상품으로 한 번에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한화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은 새로운 경험생명표를 반영하고 여기에 저해지 환급형 기능을 더해 기존의 종신보험보다 더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종신보험을 내놨다. 한화생명은 저해지 환급형 ‘한화생명 스페셜통합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사망보험금을 최대 1.5배 증액해 보장자산을 늘릴 수 있는 특징이 있는 상품이다. 또 납입기간 동안 해지환급금을 축소하는 대신 납입 완료시 환급률을 대폭 늘렸고, 저해지 환급형 기능으로 보험료를 최대 20%까지 절약할 수 있게 했다. 메트라이프는 저해지환급형 기능과 무해지환급형 특약으로 보장 확대가 가능한 ‘무배당 실속있는 더블종신보험(저해지환급형)’과 ‘무배당 미리받는 GI종신보험(저해지환급형)’을 출시했다. 두 상품 모두 저해지환급형으로 보험료 부담을 낮췄고, 무해지환급형 특약으로 낮은 보험료로 넓은 보장받을 수 있게 했다.

이 밖에도 각 생보사들은 갱신된 경험생명표에 맞춰 다양한 보장성 보험상품을 출시했다. 삼성생명은 ‘New올인원 암보험 처음부터 끝까지’를 출시했고, 동양생명은 ‘(무)수호천사플러스건강보험(무해지환급형)’, 하나생명은 ‘(무)Top3 어린이보장보험’을 출시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상품 중에는 최근 트렌드인 치매보험에 기존의 상품을 결합해 출시한 상품들이 눈길을 끌고, 경험생명표 변경과 저해지환급 기능까지 더해 보험료를 크게 낮춘 종신보험 상품들이 눈길을 끈다”며 “이번에 출시된 상품들은 기존 상품 개정과 신상품 출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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