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출범 2년... 시중은행, 디지털금융 전환 가속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2년... 시중은행, 디지털금융 전환 가속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4.02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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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출범 2년이 됐다. 인터넷전문은행이 등장과 함께 편리함으로 고객들의 관심을 사로잡으면서 은행권도 본격적으로 ‘디지털금융’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첫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출범 2년이 됐다. 인터넷전문은행이 등장과 함께 편리함으로 고객들의 관심을 사로잡으면서 은행권도 본격적으로 ‘디지털금융’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시중은행은 인터넷은행 못지않은 디지털금융 서비스 체계를 갖춰 은행업계는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으로 기존 시중은행들도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디지털 경쟁력 제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인터넷은행 출범 이후 하나의 앱으로 모든 은행 업무를 손쉽게 할 수 있는 ‘원 앱’ 전략, 인증이 필요 없는 모바일 이체 서비스 등을 앞세워 서비스 차별화에 주력해왔다. KB국민은행은 메신저창으로 은행 거래를 할 수 있는 ‘리브똑똑’, 비대면 대출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KB스타 신용대출’ 등 거래 편의성을 개선하는 노력을 진행 중이다. 증빙 서류를 간편하게 전자 형식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해 주택담보대출도 완전 비대면 방식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플랫폼 ‘신한쏠(SOL)’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오고 있다. 지문, 홍채 인식 등을 활용한 간편 로그인, 보안 매체 없이 연락처로 보낼 수 있는 간편 이체, 신청 한 번으로 가장 유리한 대출상품을 추천해 주는 ‘쏠편한 신용대출’, 언제든지 상담하고 뱅킹 업무도 볼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쏠메이트’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여기에 더해 의식주·취미 등을 아우르는 초맞춤(Super Customization) 생활금융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외부와 디지털금융 협업이 중요하다고 보고 ‘오픈 금융’에 집중하고 있다. 은행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하는 ‘오픈 데이터’, 상품·서비스를 개방하는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채널과 플랫폼을 외부 업체와 공유해 고객의 범위를 확대하는 ‘오픈 고객’이 오픈 금융의 3대 축이다. 오는 7월까지 우리은행 모바일뱅킹 앱인 ‘원터치개인뱅킹’도 리뉴얼해 우리은행의 비대면 핵심채널로 재구축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도 ‘비대면 프로세스의 혁신’을 주요 과제 중 하나로 내걸고 있다. 계좌 없이 환전할 수 있는 환전 지갑 서비스, 모바일 전용 신용대출 서비스 등이 대표적 사례다. 하나은행은 다우키움그룹 등과 함께 제3인터넷은행에도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NH농협은행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 고객을 상대로 생애주기와 거래 특성을 반영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비대면 서비스 차별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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