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가삼현·한영석 공동대표 선임...5월 회사 분할 임총
현대중공업, 가삼현·한영석 공동대표 선임...5월 회사 분할 임총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3.2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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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 열리는 현대중공업의 정기 주주총회가 26일 오전 울산시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개최됐다. (사진=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현대중공업의 정기 주주총회가 26일 오전 울산시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개최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으로 개최한 주주총회에서 안건들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26일 현대중공업은 이날 오전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제4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된 가삼현 대표이사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지난해 11월 공동 대표로 선임된 한영석 사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임석식 서울시립대 명예교수가 재선임됐고,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 회장이 새로 선임됐다.

현대중공업이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와 '현대' 상표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사업 목적에 '상표권 판매와 임대, 용역사업'을 추가한 정관변경 안도 원안대로 승인됐다.

아울러, 대우조선 인수와 관련해 현대중공업을 지주회사와 선박제조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분할계획서를 승인할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5월31일 개최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과 특수선,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등의 사업 부문을 단순·물적 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현대중공업'(분할 신설회사)을 설립하고, 분할회사는 가칭 '한국조선해양'(분할 존속회사)으로 상호를 변경해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8일 산업은행과 한국조선해양이 산은이 보유한 대우조선의 주식 전부를 현물 출자받고 그 대가로 한국조선해양의 주식을 산은에 발행하는 현물출자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조선해양은 1조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대우조선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조5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현물출자와 유상증자,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신고의 승인 등 국내외 인허가 절차가 끝나는 조건으로 진행되지만, 6월1일이 분할기일인 분할계획은 인허가 절차와 관계없이 진행한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은 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 아래에 분할 신설회사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기존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4개 계열사를 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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