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문화산책] 비극적 사랑의 아이콘 '카르멘' 100분짜리 음악극으로 재탄생
[WP문화산책] 비극적 사랑의 아이콘 '카르멘' 100분짜리 음악극으로 재탄생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9.03.25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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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극<카르멘> 공연 사진 (사진=벼랑끝날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자유를 향한 갈망, 비극적 사랑의 아이콘 <카르멘>이 4월 5일 정동 세실극장에 음악극으로 오른다. 국내에서 드문 피지컬 무브먼트 극단 벼랑끝날다(대표 이용주)가 카르멘의 ‘자유에 대한 끝없는 갈망과 비극적 사랑의 파멸’을 재해석했다.

작품은 2010년 초연 이후 10년간 끊임없이 발전하며 간판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음악극으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보다 프랑스 작가 메리메의 원작 소설<카르멘>에 초점을 맞췄다. 4월 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정동 세실극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2011년 거창국제연극제 대상 및 연출상 수상, 2012년 한국공연예술센터 우수레퍼토리시리즈 선정, 2013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우수공연 선정 등 굵직한 수상경력을 보유한 작품이다.

또한 음악극을 표방한 만큼 연극과 뮤지컬의 시너지 효과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배우들의 연기와 오리지널 연주곡과 노래를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고, 춤과 마임 아카펠라, 가면극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연출이자 극단 대표인 이용주는 10년 동안 이 작품을 계속 올리는 이유에 대해 “아직도 보여주고 싶은 게 많기 때문”이라며 “100분짜리 노래 한 곡을 무대에서 본 적 있는가? 리듬과 템포, 호흡과 에너지, 밀도, 손에 잡히지 않지만 쥐고 싶었던 것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느껴지는 것들, 그것들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이 올라가는 정동 세실극장은 건축적·역사적·연극사적으로 의미가 있지만 경영난으로 지난해 폐관된 바 있다. 이후 서울시의 도시재생사업으로 시민과 관객에게 재탄생을 알리는 의미가 있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음악극<카르멘> 공식 포스터  (사진=벼랑끝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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