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국내 상장사로부터 받는 배당금, 1년 전보다 17% 급증
국민연금, 국내 상장사로부터 받는 배당금, 1년 전보다 17% 급증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9.03.2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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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국내 상장사로부터 받는 한 해 배당금이 1년 전보다 1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연금이 국내 상장사로부터 받는 한 해 배당금이 1년 전보다 1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국민연금이 국내 상장사로부터 받는 한 해 배당금이 1년 전보다 1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작년 말 현재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293개 상장사로부터 받는 2018 사업연도 배당금 합계는 2017년도 22조4673억원에서 2018년도 26조3천530억원으로 17.30% 늘었다.

그 결과 이들 기업의 평균 배당성향은 2017년도 16.58%에서 2018년도 19.90%로 3.32%포인트 높아졌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이다. '배당지급률' 또는 '사외분배율'이라고도 한다. 당기순이익 1백억원중 배당금으로 20억원이 지급됐다면 배당성향은 20%가 된다.

배당성향이 높을수록 이익 중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져 재무구조의 악화요인이 된다. 반면 배당성향이 낮을수록 사내유보율이 높고 다음 기회의 배당증가나 무상증자의 여력이 있음을 나타낸다. 

종목별로 삼성전자는 2018년 당기순이익이 44조3천449억원으로 2017년보다 5.12% 늘었지만 배당금(보통주 기준)은 8조4천532억원으로 전년보다 65.10% 증가했다.

현대차는 당기순이익이 2018년 1조6천450억원으로 전년보다 63.82% 줄었지만 배당금은 8천179억원으로 1.24% 감소에 그쳤다. 

배당금 증가는 스튜어드십 코드 영향으로 기업들의 배당성향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기업들의 순이익 합계는 2017년도 135조5천431억원에서 2018년도 132조4천550억원으로 2.2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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