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보니 괜찮네..." 간편식 열풍 40·50으로 확산
"먹어보니 괜찮네..." 간편식 열풍 40·50으로 확산
  • 이재정 기자
  • 승인 2019.03.22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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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시장 양적·질적 성장 따라 중년가구 구매도 증가
20·30대 젊은 층과 1∼2인 가구 사이에 일어난 간편식(HMR) 열풍이 40·50대 중·장년층까지 번지고 있다. 22일 인터넷 쇼핑 사이트 G마켓이 올해 1월 1일부터 3월 17일까지 즉석밥·국·카레와 같은 간편식 매출을 분석한 결과 40·50대의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2%에 달했다.(사진=연합뉴스)
20·30대 젊은 층과 1∼2인 가구 사이에 일어난 간편식(HMR) 열풍이 40·50대 중·장년층까지 번지고 있다. 22일 인터넷 쇼핑 사이트 G마켓이 올해 1월 1일부터 3월 17일까지 즉석밥·국·카레와 같은 간편식 매출을 분석한 결과 40·50대의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2%에 달했다.(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재정 기자] 20·30대 젊은 층과 1∼2인 가구 사이에 일어난 간편식(HMR) 열풍이 40·50대 중·장년층까지 번지고 있다.

22일 인터넷 쇼핑 사이트 G마켓이 올해 1월 1일부터 3월 17일까지 즉석밥·국·카레와 같은 간편식 매출을 분석한 결과 40·50대의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배, 152%에 달했다.

이는 전체 연령대를 아우른 매출 신장률 91%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40·50대 간편식 매출을 좀 더 들여다보면 즉석탕·찌개·쨈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27%, 볶음밥·비빔밥·컵밥류가 272% 각각 더 팔렸다.
 
이 외에도 덮밥·덮밥소스(57%), 누룽지·죽(198%), 즉석밥(19%), 통조림(111%), 라면·컵라면(164%), 만두(170%), 피자·햄버거(341%), 떡볶이(262%) 등 종류를 불문하고 간편식이 두루 중·장년층의 사랑을 받았다.

G마켓 관계자는 "40·50대 세대가 왕성하게 사회생활에 참여하면서 시간은 물론, 체력면에서도 식사를 준비하는데 부담을 느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손쉽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을 많이 찾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과거 '레토르트 식품' 등으로 치부되던 간편식 시장이 양적·질적으로 크게 성장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간편식 시장은 해동·가열을 넘어 간단한 조리 과정을 넣은 '밀키트' 시장으로도 확대되는 중이다.

G마켓은 "프라임 등급 소고기에 아스파라거스·적양파·총알 새송이 버섯 등이 함께 들어 있는 '프레시지 시그니처 스테이크 세트', 야채와 소고기가 소분돼 포장된 '마이셰프 밀푀유나베' 등 다양한 밀키트 제품이 있따라 선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CJ제일제당이 6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취식 메뉴 데이터 30만건, 전국 5천여 가구 가공식품 구매 기록, 온라인 거래 기록 5천200만건 등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간편식 시장이 모든 세대로 확산하는 추세가 확인됐다.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구가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지만 중·장년층 가구 소비 증가도 눈에 띄게 늘었다는 해석이다.

CJ제일제당의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비자는 평균 10끼 가운데 3.9끼를 혼자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혼밥'의 41%을 간편식이 차지했다.

중·장년층은 특히 지난해 즉석밥·국물 요리·냉동만두·조리 냉동 등 모든 식품 분야에서 2016년보다 간편식을 더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냉동만두는 중장년층 가구 64%가, 조리 냉동 간편식의 경우 58%가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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