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신한·삼성·롯데카드에 현대차와 비슷한 수준 수수료 요구
쌍용차, 신한·삼성·롯데카드에 현대차와 비슷한 수준 수수료 요구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9.03.22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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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에 이어 쌍용자동차도 카드사에 카드 수수료 인상에 대해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쌍용차)
현대기아자동차에 이어 쌍용자동차도 카드사에 카드 수수료 인상에 대해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쌍용차)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에 이어 쌍용자동차도 카드사에 카드 수수료 인상에 대해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여신 및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20일 신한카드·삼성카드·롯데카드에 현대·기아차와 비슷한 수준의 수수료율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오는 25일부터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앞서 가맹점과 카드업계간 수수료 갈등에 대해 소비자 피해를 경고한 지 단 하루만이어서 문제로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19일 금융위원회는 카드사와 가맹점 간 수수료 협상이 종료되는 대로 실태 점검에 착수, 위법 사항이 확인되는 경우 엄정 조치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반면 단순 협상 결과 뿐만 아니라 부당하게 낮은 수수료를 요구하기만 해도 위법 사항이라고 했지만, 쌍용차의 이같은 통보로 금융위의 구두 경고만으론 효력이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앞서 카드사는 현대차에 0.1%포인트가량 인상을 요구했지만, 현대차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가맹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결국 카드사는 당초 인상안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0.05%포인트 인상으로 결론을 지었고, 현대차의 최종 수수료율은 1.89%대로 결정됐다. 

카드사들은 쌍용차에 대해서도 이달부터 기존보다 0.1~1.4%포인트 인상된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기존 쌍용차의 수수료율은 약 1.8%대 후반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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