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車?'... 유튜브 올린 삼성전자 자율주행 동영상에 업계 '주목'
'삼성車?'... 유튜브 올린 삼성전자 자율주행 동영상에 업계 '주목'
  • 이재정 기자
  • 승인 2019.03.2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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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메모리 솔루션 일부 소개한 것" 해명
2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60초 분량의 자율주행 기술 홍보 동영상을 최근 유튜브에 올리자 업계 안팎에서 자율주행 완성차 사업 진출 가능성을 점치며 관심을 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60초 분량의 자율주행 기술 홍보 동영상을 최근 유튜브에 올리자 업계 안팎에서 자율주행 완성차 사업 진출 가능성을 점치며 관심을 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재정 기자] 삼성전자가 자율주행 기술 홍보 동영상을 최근 유튜브에 게재해 업계 안팎에서 자율주행 완성차 사업 진출 가능성을 점치며 관심을 표하고 있다.

2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의 자동차용 메모리 솔루션(Samsung Automotive Memory Solution)'이라는 제목으로 60초 분량의 동영상을 유튜브 등에 올렸다.

동영상은 5G 통신장비가 촘촘하게 들어선 도로에서 스마트키로 시동을 켠 자율주행 자동차가 질주하는 모습이 컴퓨터그래픽(CG)으로 구현됐다.

이에 자동차기업의 미래 콘셉트 차량을 홍보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뒤이어 자율주행 자동차 내부에 장착된 4종의 반도체 제품이 잇따라 등장한다.

내장형 메모리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사용되는 eUFS와 자율주행 등 고성능 컴퓨팅이 필요한 환경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처리하는 오토SSD(솔리드스테이드드라이브), 차세대 D램 제품인 GDDR6과 LPDDR5 등이다.

삼성전자는 "첨단 메모리 시장의 리더로서 첨단부품과 솔루션을 통해 안전한 자율주행의 미래를 개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면서 "이 동영상은 자율주행 메모리 솔루션의 일부를 소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 동영상과 관련해 지난 2017년 자동차 전장 전문업체인 '하만(Harman)' 인수를 주도한 데 이어 최근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관심을 잇따라 표명하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가 담긴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아울러 최근 급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매출액은 전년보다 18.5%나 늘어난 323억달러로, 3년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과거 자동차 사업의 참담한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자율주행 시대를 맞아 완성차 시장에 재도전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으나 삼성전자는 부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업계 일각에서 이런 소문이 돌자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완성차 사업을 하거나 관련 업체를 인수·합병(M&A)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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