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정지선, 조직문화 바꾼다..."밀레니얼 세대 '직원'부터 알아가겠다"
현대百 정지선, 조직문화 바꾼다..."밀레니얼 세대 '직원'부터 알아가겠다"
  • 이재정 기자
  • 승인 2019.03.12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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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지 않고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오피스 프리데이' 시행
청춘투어, 심리 집단 프로그램도 운영
정지선 회장이 미래 고객을 잡기 위해 밀레니얼 세대 맞춤형 조직문화를 만들기로 했다. 11일 현대백화점은 이달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오피스 프리데이'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정지선 회장이 미래 고객을 잡기 위해 밀레니얼 세대 맞춤형 조직문화를 만들기로 했다. 11일 현대백화점은 이달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오피스 프리데이'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재정 기자] 정지선 회장이 미래 고객을 잡기 위해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 맞춤형 조직문화를 만들기로 했다.

11일 현대백화점은 이달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오피스 프리데이'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오피스 프리데이에는 직원들이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스스로 체험해 보고 싶은 콘텐츠를 결정해 자기계발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시행 대상은 임원을 제외한 '사원에서 부장급 직원 1460명이다. 

현대백화점은 사원들이 스스로 여행을 기획해 신문물을 체득하는 ‘청춘투어’와 심리진단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현대백화점 경영진은 젊은 직원들의 업무환경 개선이 조직의 변화와 혁신으로 이어진다는 합의 아래 조직 문화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정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밀레니얼 세대 직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가치관 차이를 비롯한 어려움이 있겠지만 미래의 고객이라는 관점에서 문화적 차이를 끌어안고 수용해야 한다”며 “그들을 이해하지 못하면 조직문화뿐만 아니라 미래 고객들의 니즈에 대응하는 방법도 모르게 된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현재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은 전체 임직원의 약 60%를 차지한다. 현재는 담당급(사원·대리)인 이들이 5년 후에는 관리자(과장·차장)급의 30%를 차지하게 돼 그룹의 ‘허리’ 계층을 형성하게 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밀레니얼 직원들의 요구와 회사의 방향을 일치시켜 새로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기업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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