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출신' 최정호, 국토부 장관 내정...노조, 이례적 환영
'내부 출신' 최정호, 국토부 장관 내정...노조, 이례적 환영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3.0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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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장관 후보자 최정호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가 8일 서울 정동 국토전시관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토부 장관 후보자 최정호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가 8일 서울 정동 국토전시관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국토교통부 수장 자리에 정통 관료 출신의 최정호 전 2차관이 내정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8.7 개각에서 최정호 전 국토부 2차관을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했다.

최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국토부 2차관을 역임한 정통관료 출신으로 교통과 토지·건설 부문에도 능숙한 '국토교통 전문가'로 꼽힌다.

공직 생활 초기 수자원국 경인운하과장, 토지관리과장, 주거복지본부 토지정책팀장, 건설안전과장 등 토지·건설 분야에서 근무했으나 2010년 서울지방항공청장을 시작으로 교통부문의 고위직을 지내며 교통 전문가로 거듭났다.

철도정책관, 대변인, 항공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국토부 2차관을 지냈으며 30여년간 국토교통 현장을 두루 경험해 업무 전반에 능통하다.

대외적으로 주택·교통 분야의 다양한 현안을 책임질 신임 장관으로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등 남북 경협사업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번 최 후보자의 내정에 대해 국토부 노조의 반응은 뜨겁다. 노조는 내각 발표 소식에서 즉각 성명을 내면서 "6년 만에 경륜 있는 내부 공직자 출신이 온 것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노조가 이례적인 환영성명을 낸 것에 대해 일차적으로는 최 후보자가 워낙 내부에서 신망 받았고, 직원들과 소통도 잘 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게다가 그간 국토부 장·차관이 다른 부처 출신의 공직자나 교수, 정치인 등 외부인으로 채워지는 것에 대해 불만이 누적됐던 터라 국토부 출신의 장관에 더욱 반기는 기색이다.

국토부 장관으로 내부 공직자 출신이 오는 것은 2013년 3월 퇴임한 권도엽 전 장관 이후 6년 만이다. 권 전 장관 이후 서승환, 유일호, 강호인 전 장관과 지금의 김현미 장관으로 이어졌다. 서 전 장관은 학계 출신, 유 전 장관과 김 장관은 정계 출신, 강 전 장관은 기획재정부 출신이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우리 부 출신의 최정호 장관 임명은 큰 의미가 있다"며 "정치 경험이 없는 우리 부 순수 혈통의 관료가 6년 만에 임명됐다는 사실은 일선 공직자들에게 새로운 롤모델이자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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