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여 겨울이다. 자네가 바라던 대로 하늘에는 온통 먹물처럼 꿈꾼 흔적뿐이다. 눈의 실밥이 흩어지는 공중 한가운데서 타다 만 휴지처럼 한 무더기 죽은 새들이 떨어져 내리고 마을 한가운데에선 간혹씩 몇 발 처연한 총성이 울리었다.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북데일리 pi@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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