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주택시장 수급 안정...일부 지역 불안 시, 즉각 조치”
국토부 “주택시장 수급 안정...일부 지역 불안 시, 즉각 조치”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3.07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선호 국토부 1차관은 주택시장이 수급 측면에서 안정화됐으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진=연합뉴스)
박선호 국토부 1차관은 주택시장이 수급 측면에서 안정화됐으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국토교통부의 주택 담당 차관인 박선호 1차관은 올해 전국 주택시장의 수급 안정화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지역에서 다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등 과열 조짐을 보인다고 판단되면 즉시 추가조치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7일 박 차관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열린 2019년도 국토부 업무보고 브리핑에서 "2017년 8·2 부동산 대책과 작년 9·13 대책의 효과로 수요 측면에서는 투기수요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게 됐고 공급도 실수요자를 위한 충분한 공급물량을 확보했다"며 "수급 양 측면에서 주택시장이 안정됐다고 판단하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럼에도 시중에 아직 유동성이 풍부하고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주택시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앞으로 전반적이든 국지적이든 시장 불안이 나오면 신속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3기 신도시 추가 확보 방안에 대해 박 차관은 "정부는 수도권에 30만가구의 양질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해 주택시장의 수급을 안정시키겠다는 목표를 설정했고 이를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며 "작년 말까지 수도권 19만가구의 공급계획과 구체적인 입지를 밝혔고, 나머지 11만가구 추진 방안은 6월까지 세부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수도권 주택 공급은 단기적 수급 안정만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시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것이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주택시장 거래량이 역대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거나 지방 미분양이 심각하다는 우려에 대해선 박 차관은 '다른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 차관은 "주택시장에서 일종의 고정관념이 있는 것 같다"며 "그동안 주택 공급자가 우위에 선 상황에 길들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공급과 투기수요 억제책으로 인해 수요자가 오히려 다양한 선택 기회를 받고 저렴한 주거비로 내 집을 마련하는 요건이 조성되고 있다"며 "오히려 더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