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감소세로 돌아서... ‘달러화 강세로 환산액 줄은 탓’
외환보유액 감소세로 돌아서... ‘달러화 강세로 환산액 줄은 탓’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3.06 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9년 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046억7000만달러로 전월보다 8억4000만달러 줄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미국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9년 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046억7000만달러로 전월보다 8억4000만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하며 사상최대 기록을 잇달아 세우다가 멈칫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경기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화 강세에 기타 통화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출한 달러화지수는 96.15로 한 달 전보다 0.8% 올랐다. 달러화가 다른 통화와 비교해 강세를 나타냈다는 뜻이다. 달러 대비 유로화는 1.0% 약세를 보였고 엔화는 1.7%, 호주달러화는 1.4% 각각 약세를 나타냈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은 3791억1000만달러로 11억4000만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33억9000만달러로 1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예치금은 152억1천만달러로 3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리인 IMF 포지션은 21억8000만달러,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1월 말 기준으로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다. 중국이 3조879억달러로 1위였다. 2위는 일본 1조2793억달러, 3위는 스위스 7961억달러였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