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3.1절 100주년 이벤트 ‘활활’
시중은행, 3.1절 100주년 이벤트 ‘활활’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2.27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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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정기예금 특판에 SNS 이벤트까지
국민은행, 3.1절 기념 음원 및 영상 무료 배포
은행권도 3.1절 100주년을 기념해 정기예금 특판, SNS 이벤트, 음원 출시 등 활발한 국경일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홈페이지)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3.1절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산업·금융 등 다양한 업계에서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은행권도 3.1절 100주년을 기념해 정기예금 특판, SNS 이벤트, 음원 출시 등 활발한 국경일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총 1조원 한도의 정기예금을 특판하고, SNS 게시물 좋아요 이벤트로 적립금을 모아 독립유공자 후손 등에 기부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다시 부르는 여옥사 8호실의 노래’ 음원 및 기념 영상을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3.1절 100주년을을 맞아 은행들이 다양한 국경일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과거 은행들은 대출 금리를 낮추고, 탑골공원, 명동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는 등의 국경일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은행들의 국경일 마케팅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나마 KEB하나은행은 지난 2012년 이후 4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3.1절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올해도 하나은행은 3.1절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가슴 벅찬 그 이름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총 1조원 한도 규모의 정기예금 특판도 실시했다. 이번 특판 정기예금의 총 판매한도는 1조원이며, 최저 5백만원 이상 최대 5억원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1년제는 최고 연 2.2%, 1년 6개월제는 최고 연 2.3%의 금리를 제공하며, 한도 소진 시 자동 종료된다. 또 캠페인 기간 중 모바일앱 1Q Bank에 신규 가입, 공식 SNS 게시물에 ‘좋아요’ 클릭 등 고객이 참여해 모은 적립금을 독립유공자 후손의 생계 및 교육지원, 독립유적지 탐방·애국지사 찾기 사업 지원 등에 기부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다시 부르는 여옥사 8호실의 노래’ 음원 및 기념영상을 KB국민은행 홈페이지, 멜론 등을 통해 무료로 배포 했다. ‘다시 부르는 여옥사 8호실의 노래’는 3.1운동 직후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 함께 투옥되어 옥중에서도 만세운동을 펼친 7인의 여성 독립운동가 김향화, 권애라, 신관빈, 심명철, 임명애, 어윤희, 유관순이 서로를 위로하고 독립에 대한 열망을 드높이고자 지어 부른 노래다. 그동안 후손들에 의해 가사만 전해지다 이번에 음악감독 정재일에 의해 선율을 재창작 됐다. 가수 박정현이 노래를, KB금융그룹의 모델이자 피겨여제인 김연아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KB국민은행은 해당 영상의 공유 및 좋아요 수 건당 3100원을 기부금으로 조성해 독립선언문이 선포된 태화관 터 ‘3.1 독립선언광장’ 조성에 최대 1억원을 후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신한은행은 태극기 게양에 익숙치 않은 젊은 세대를 위해 각자의 개성과 감성을 담은 태극기 인증샷을 공유해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우리은행은 위비여자 프로농구단 경기를 찾은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삼일절 기념 유니폼과 티켓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3.1절 100주년은 기념비적으로 의미가 크다”며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은행의 국경일 마케팅이 SNS, 음원 등 시대 변화에 맞춰 속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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