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인물 없다... 허창수 회장, ‘전경련 사령탑’ 5번째 맡아
새 인물 없다... 허창수 회장, ‘전경련 사령탑’ 5번째 맡아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2.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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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27일 열린 제58회 정기총회에서 차기 전경련 회장으로의 연임이 확정됐다. (사진=연합뉴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27일 열린 제58회 정기총회에서 차기 전경련 회장으로 5번째 연임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직을 다시 맡게 됐다.

27일 전경련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제58회 정기총회'를 열어 허 회장의 연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2011년부터 8년째 전경련을 이끌어온 허 회장은 이번에 유임함에 따라 다섯 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이번 연임으로 허 회장은 10년 동안 전경련을 이끌었던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나란히 최다 연임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날 허 회장은 취임사에서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으로 다시 이 자리에 섰다"면서 "또 한번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전경련이 3대 혁신안을 발표하고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지만,국민들이 보시기에 부족한 점이 많다"면서 "앞으로 국민들과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경련은 지난 2017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위상이 추락하면서 후임 회장 선임 과정에서 난항을 겪은 바 있다.

당시 허 회장은 2017년 2월 임기를 끝으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4대 그룹이 전경련을 탈퇴한 데다 다른 대기업 총수들도 회장직을 고사하는 바람에 불가피하게 연임했다.

이번에도 전경련이 새로운 사령탑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허 회장이 한 차례 더 회장직을 맡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이사회에서 허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차기 회장 인선을 묻는 말에 "할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만 답했다. 또 연임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마음대로 되나"라고 짧게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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