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서치기업 '엘라스틱' CEO 미소 "한국 고객 2배로 늘었다"
글로벌 서치기업 '엘라스틱' CEO 미소 "한국 고객 2배로 늘었다"
  • 이재정 기자
  • 승인 2019.02.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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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 2년 전 개척 당시보다 고객 2배로 껑충...샤이 배넌 CEO "한국서 업계 1위할 목표로 시작했다"
실시간 검색 및 로그분석 분야 글로벌 전문업체 엘라스틱이 22일 서울 봉은사로 서울코엑스인터컨티넨탈에서 컨퍼런스를 열고 향상된 확장기능과 솔루션 기반 제품군을 소개했다. 사진은 엘라스틱서치의 창업자이자 본사 CEO인 샤이 배논(Shay Banon)(사진=엘라스틱)주요 핵심기술 분야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서울 엘라스틱{온}[Elastic{ON} Seoul 2019]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실시간 검색 및 로그분석 분야 글로벌 전문업체 엘라스틱이 22일 서울 봉은사로 서울코엑스인터컨티넨탈에서 컨퍼런스를 열고 향상된 확장기능과 솔루션 기반 제품군을 소개했다. 사진은 엘라스틱서치의 창업자이자 본사 CEO인 샤이 배논(Shay Banon)(사진=엘라스틱)주요 핵심기술 분야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서울 엘라스틱{온}[Elastic{ON} Seoul 2019]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화이트페이퍼=이재정 기자] "당신의 접속 한번, 클릭 한번이 산업의 원유가 된다." '빅데이터' 시대가  열리면서 정보가 산업의 원료가 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빅데이터 솔루션 글로벌 기업인 엘라스틱 CEO가 한국에 왔다. 그의 말에 따르면 2년 전 한국에 지사를 열고 삼성 SDS를 첫 고객으로 모신 뒤 다시 방문한 한국 시장은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실시간 검색 및 로그분석 전문업체 엘라스틱이 서울코엑스인터컨티넨탈에서 개최한 ‘2019서울 엘라스틱(온) [Elastic(ON) Seoul 2019]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연단에 선, 창업자이자 본사 CEO인 샤이 배논(Shay Banon)은 말했다. "한국시장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다. 투자를 아무리 많이 해도 지나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올해 목표는 이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지금 이 성장세가) 만족스럽다."

데이터분석이 기업성장의 핵심 동력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제품 기획 단계부터 생산 유통 과정까지 전 과정에 활용되면서 빅데이터 솔루션이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의 필수 솔루션이 되고 있다. 시장의 데이터는 소비자의 욕구(needs)가 집결돼 있는 '자원의 바다'이기 때문이다. 물건과 서비스를 잘 팔기 위한 전략이 담겨있는 셈이다. 

샤이 배논 CEO는 "요즘 사람들이 매일 아침 눈뜨자마자 시작해 하루 종일 하는 것이 '검색'이라며 검색은 인간의 본능에 가까운 작업이 됐다"면서 자사의 시작과 성장은 이러한 검색 데이터 솔루션에 있다고 강조했다. 엘라스틱서치 솔루션은 2010년 개발됐으며 현재 엘라스틱은 전 세계 36개 국적을 가진 1400여명의 직원을 가진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에 성공해 소위 '잘나가는 기업'이라는 증거를 입증해내기에 이르렀다.

한국 유료 고객은 두배로 늘었고 한국 커뮤니티 회원은 6000명을 넘어섰다. 익명의 오픈소스 이용자를 제외한 수치다. 한국 지사장 한성엽 대표는 카카오택시, 카카이페이, 이커머스 11번가 위메프 G마켓 옥션 KB국민카드 등 각 분야의 한국 선도 기업들이 이미 엘라스틱의 고객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공개된 유료 고객 사례로는 검색, 로깅, 인프라 모니터링 및 사이버 보안 분석을 도입한 삼성SDS와, 국내 카드사 최초로 엘라스틱 머신러닝을 적용한 KB국민카드 등이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패널로 소개된 엘라스틱 고객사들의 발표 장면. 왼쪽부터 사회자인 한국 지사장 한성엽, 펀진 빌트온 메가존 기업 대표, 샤이 배논 CEO(사진=엘라스틱)
패널로 소개된 엘라스틱 고객사들의 발표 장면. 왼쪽부터 사회자인 한국 지사장 한성엽, 펀진 빌트온 메가존 기업 대표, 샤이 배논 CEO(사진=엘라스틱)

샤이 배논은 데이터 '서치'와 '로그'에 기반을 둔 엘라스틱이 세계 시장은 물론 한국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해 온 비결로 두 가지를 소개했다. 첫째는 오픈마인드로 시행한 '오픈소스 기반'이다. 엘라스틱은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자사 소스들을 제공해 우선 전 세계 불특정 다수의 사용자들과 만났다. 최근 확인 시점까지 누적 이용건수가 3억1천500만건에 달한다. 이러한 오픈소스는 글로벌 대기업부터 스타트업의 수많은 개발자들과의 접점을 만들어냈다. 자체 개발할 경우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드는 만큼 개발자들이 엘라스틱이 무료로 제공하는 고품질 소스들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한국 개발자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았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 패널로 초대돼 사용자 경험을 발표한 '펀진'의 경우 "우리 회사가 엘라스틱 오픈 소스를 만났을 때 고기술의 무료 소스를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펀진은 전자기기 제조부터 도소매, 소프트웨어 개발과 판매, 전자상거래와 경영컨설팅, 광고대행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만큼 빅데이터솔루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업이다. 

배논 CEO에 따르면 엘라스틱이 지속적인 성장을 해 온 비결 둘째는 사용자 요구에 끊임없이 귀 기울인 것이다. 엘라스틱은 오픈소스 공개를 통해 고객들과의 접점을 마련한 후 각국의 커뮤니티를 통해 소통한다. 필요시엔 직접 고객을 방문해 상담하며 지금의 두꺼운 고객층을 만들었다. 한국 유저들과의 소통을 통해 한국어 서비스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엘라스틱은 1년 가깝게 투자해 새로운 한국어 분석기를 개발했다. 

엘라스틱에 따르면 오픈소스 사용을 통해 성장한 기업들은 대부분 자연스레 더 고도화된 솔루션 프로그램에 대한 욕구가 생겨난다. 엘라스틱은 바로 이런 고객들에게 한층 더 고차원적인 기술이 적용된 유료 상용화 소스들을 제공한다. 엘라스틱이 이처럼 사용자들의 니즈(needs)에 주목하면서 사업 영역도 확장됐다. 단순 서치&로그 솔루션 뿐 아니라 옵저버 관점에서 모니터링과 보안을 통해 인프라 관리 솔루션까지 넓혔다.

예를 들어 5G와 IoT기술이 상용화될수록 데이터 양이 막대하게 늘어난다. 사람만 아니라 기계들이 작동되면서 수많은 데이터를 방출하기 때문이다. 5G 통신망 서비스 제공 기업이라면 통신망이 작동하면서 축적되는 자료를 축적해 오류와 기능 저하 등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게 된다.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온 결과 기술력과 품질도 꾸준히 향상됐다. 이날 또 다른 패널로 초대된 기업인 빌트온의 경우 "3분 걸리던 영상 데이터 솔루션이 3초로 압축됐다"고 말해 품질에 대한 자부심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배논 CEO는 엘라스틱 사업 확장의 비전에 대해 "사용자들의 검색 내용과 로긴 기록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서 더 나아가 사용자들이 각사의 시스템을 안전하게 관리해 최종 고객인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밝힌 2019년 데이터사업 계획에 따르면 올해 빅데이터 플랫폼 및 네트워크 구축 등에 1525억원이 투자된다. 

KT는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역과 시간에 따른 미세먼지 지도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연단에 선 샤이배논 CEO는 포부가 드러나는 진지한 표정으로 "한국에서 업계 최고가 될 목표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라고 말했다. 

정부 주도의 공적 빅데이터 산업 육성이 민간의 주요 기업들의 주체적인 참여로 빠르게 번져 한국의 빅데이터 최고 수혜자는 물론 솔루션 개발 기업 또한 한국에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안고 간담회장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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