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6년 만에 적자 기록... 주가는 저가 매수에 반등
한국전력, 6년 만에 적자 기록... 주가는 저가 매수에 반등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9.02.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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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6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악화된 실적에도 주가가 저가 매수에 반등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이 6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악화된 실적에도 주가가 저가 매수에 반등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한국전력이 6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악화된 실적에도 주가가 저가 매수에 반등하고 있다.

22일 한국전력은 지난해 연결기준 208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영업이익 4조9532억원보다 5조1612억원 감소한 수치로 6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은 1조1508억원으로 전년 당기순이익 1조4414억원보다 2조5922억원 감소했다.

한국전력은 "작년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기판매 수익이 2조2000억원 늘었지만 발전자회사의 연료비 상승, 전력구입비 증가 등의 비용부담이 커져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전의 연료비 부담이 20조원으로 전년 대비 3조5000억원 증가했다. 화력발전소의 연료가 되는 유연탄 가격이 전년 대비 21% 증가했고 액화천연가스(LNG) 가격도 16% 뛰었다.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매비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줬다. 이 비용은 지난해 18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1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3시 기준 한국전력은 전거래일에 비해 2.7% 오른 3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악화된 실적에도 주가는 저가 매력에 지난 3개월간 19%나 뛰었다. 

그러나 앞으로 전망도 썩 좋지는 않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 인상 예상 시점이 1월에서 4월로 연기될 것으로 본다"며 "전기요금 인상 지연은 내년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보다 7619억원이나 감소하는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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