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해외서 카드 21조 긁었다... 전년 대비 12% 증가
내국인, 해외서 카드 21조 긁었다... 전년 대비 12% 증가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9.02.22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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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이용한 카드 금액이 21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를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이용한 카드 금액이 21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를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이용한 카드 금액이 21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를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지난 21일 '2018년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카드(신용·체크·직불카드) 금액이 192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2.1% 늘어 2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평균 달러 대비 원화 환율(달러당 1100.3원)로 계산하면 21조1480억원에 달한다. 

이는 해외여행이 늘면서 해외에서 사용하는 소비자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내국인 출국자 수가 2870만명으로 1년 전보다 8.3% 늘었고, 작년 원화 환율이 2017년보다 평균 30.5원 내려 해외에서 구매력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리 국민의 막대한 해외 소비는 국내 민간 소비 동향에 착시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은행이 국내총생산(GDP)에서 민간 소비 항목을 집계할 때 국민의 국내 소비뿐만 아니라 해외 소비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서다. 

실제 2017년 민간 소비가 전년 대비 2.6% 늘었는데, 이 중 해외 소비 증가율이 0.4%포인트를 차지해, 이를 제외하면 민간 소비 증가율은 그해 GDP 증가율(3.1%)보다 0.9%포인트 낮은 2.2%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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