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연임 도전...초대형 IB, 지속성에 힘 싣나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연임 도전...초대형 IB, 지속성에 힘 싣나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9.02.2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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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원 초대형 IB, 하나금융서 증자 두 차례나...대체투자-SOC-부동산 공격투자 행보
초대형 IB를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는 이진국 사장의 사업 지속성을 위해 연임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연합뉴스)
초대형 IB를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는 이진국 사장의 사업 지속성을 위해 연임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의 내달 연임 여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초대형 IB를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는 이진국 사장이 사업 지속성을 위해 연임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진국 사장은 하나금융지주의 신임을 얻어 증자를 두 차례나 받은 성과, 공격적 IB 투자 행보 등을 미뤄볼 때 연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하나금융지주는 앞서 하나금융투자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4976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지난 3월 하나금융투자는 약 7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두 차례 증자로 자기자본이 3조1912억원이 되면서 초대형 IB 인가에 도전할 수 있는 자기자본 4조원에 가까워졌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IB로 펼쳐놓은 것을 계속 해야 하는 연속성 측면에서 이 대표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의 IB 국내외 성과는 업계 주목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회사는 일명 ‘자갈마당’으로 불리는 대구광역시 중구 도원동 3-11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대구광역시와 하나자산신탁, 민간개발 시행사인 도원개발과 4자간 MOU(업무협약)를 체결한 바 있다. 부동산금융본부를 통해 약 5000억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을 제공한다. 

하나금융투자는 또한 지난해 11월부터 베트남 중북부에 위치한 겐토 및 동틴 지역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 2억9700만 달러(약 한화 3330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밖에 하나금융투자는 해외 대체투자 시장에서 북미, 유럽, 중동 지역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오피스빌딩 뿐만 아니라 쇼핑센터, 물류센터 등으로 실물자산을 다양화하고 있는 추세다. 주요 성과로는 덴버 오피스빌딩 지분 총액인수, 미국 REITs 우선주 총액인수, 버밍햄 쇼핑센터 인수금융 등이 있다. 

이진국 사장의 지난해 성적표도 업계 상황에 비춰서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보다 4.0% 늘어난 152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 4분기 당기순이익만 10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1.5% 감소해 부진했다. 

이진국 사장은 신한금융투자 홀세일총괄 및 홍보담당 부사장을 지낸 이후에 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투자 사외 이사를 역임하면서 하나금융에서만 6~7년 정도 몸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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