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공동대표 “대우조선 인수, 장기적 목표 위함...어느 한 쪽 희생 없다”
현대重 공동대표 “대우조선 인수, 장기적 목표 위함...어느 한 쪽 희생 없다”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2.19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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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대표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통해 조선산업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사진=현대중공업)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대표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통해 조선산업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사진=현대중공업)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 대표이사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당장의 이익보다 장기적인 목표를 위해 이루어진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19일 두 공동대표는 이날 사내소식지를 통해 인수 계약과 관련한 기본 방침을 밝히면서 이 같이 말했다.

두 대표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은 대표적인 수출산업이자,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산업"이라면서도 "세계적인 조선업 불황 속에서 우리 조선산업은 백척간두의 위기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우조선 인수는 기술력과 품질을 발판으로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명실상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울산·거제 지역경제와 협력업체의 미래에 대해 일부 우려가 있지만 어느 한쪽을 희생시키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부품업체들을 발전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겠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두 대표는 "현대중공업그룹은 과거 현대삼호중공업 인수 성공사례가 있다"며 "이 경험을 되살려 대우조선을 최고의 회사로 성장시키고 인수 과정에서 전문가 의견을 듣고 노조와도 충분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두 회사 노조는 구조조정 등을 우려해 인수를 반대하고 있다.

대우조선 노조는 18∼19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 중이며, 현대중 노조는 오는 20일 파업 찬반투표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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