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한파' 1월 실업자 122만명
'고용한파' 1월 실업자 122만명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2.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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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실업자는 1년 전보다 20만4000명 늘어난 122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1월 실업자는 1년 전보다 20만4000명 늘어난 122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1월 실업자 수가 2010년 이후 최고치인 122만명을 기록하게 됐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 수는 총 122만4000명으로, 1년 새 20만4000명 늘어났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00년 123만2000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선 줄었지만 40대 이상에서 늘었다. 특히 50대 증가폭은 4만8000명, 60세 이상은 13만9000명에 달했다.

노인 일자리 사업 신청으로 경제활동인구가 늘면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실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는 것이 통계청의 분석이다.

이에 반해 1월 취업자 수는 2623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9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정부가 올해 제시한 목표치 15만명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7월 이후 4개월째 10만명을 밑돈 취업자 증가폭은 11월 16만5000명으로 반짝 늘었다가, 12월 3만4000명에 떨어지면서 더욱 쪼그라드는 추세다.

제조업 등에서 고용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비교시점인 지난해 1월에 취업자 증가 폭이 컸던 기저효과까지 겹친 영향이라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작년 1월에는 제조업 고용이 다소 개선되면서 취업자 수가 33만4000명까지 치솟은 바 있다.

1월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7만9000명), 농림어업(10만7000명) 등에서 늘었지만 제조업(-17만명), 도매·소매업(-6만7천명) 등에서 줄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됐고, 도소매업·숙박업에서 폭은 줄었지만 감소가 지속하고 있다"며 "청년층 고용률 상승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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