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한국GM 모두 제쳤다...벤츠, 내수 4위에 올라
르노삼성·한국GM 모두 제쳤다...벤츠, 내수 4위에 올라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2.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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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벤츠 코리아의 판매량은 5796대로, 전체 국내 승용차 판매량 11만4632대의 4.0%를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1월 벤츠 코리아의 판매량은 5796대로, 전체 국내 승용차 판매량 11만4632대의 4.0% 비중을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국내 완성차업체들까지 제치면서 내수 4위에 올라섰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1월 벤츠 코리아의 판매량은 5796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국내 승용차 판매량(상용차 제외) 11만4632대의 4.0% 비중으로, 현대자동차(31.2%)와 기아자동차(22.8%), 쌍용자동차(6.1%)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벤츠의 1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8% 줄었지만,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GM의 내수 판매량도 각각 19.2%, 35.6% 급감하면서 벤츠보다 순위가 밀렸다. 르노삼성과 한국GM의 1월 점유율은 각각 3.5%, 3.1%에 그쳤다.

이처럼 벤츠가 월간 기준 내수 4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이다.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사태가 벌어진 지난해 2월 벤츠는 사상 처음으로 월간 기준 내수 4위로 올라 3개월 연속 4위를 지키다가 지난해 5월부터는 다시 6위에 머물렀다.

이처럼 벤츠가 내수 점유율을 끌어올린 이유는 'E-클래스'의 인기 때문이다. E-클래스는 1월 판매량이 3092대로 국내에서 12번째로 많이 팔린 승용차였다. 즉, 1위인 현대차 그랜저(1만77대)가 3대 팔릴 때마다 E-클래스는 1대 팔린 셈이다.

지난해 BMW가 디젤 차량 화재사태로 휘청거리는 도중 가솔린 모델(E-300)이 주축인 E-클래스가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바탕으로 높은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만 하더라도 E-클래스는 3만2414대가 팔려 수입차 사상 첫 단일모델 판매량 3만대 기록을 세웠다. 이에 벤츠는 수입차 최초 연 6만대 판매 기록을 이끌었고, 지난해 3만5136대가 팔면서 사상 최고 실적을 갈아치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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