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창립 20주년' 맞아 금강산 방북길 오른다
현대아산, '창립 20주년' 맞아 금강산 방북길 오른다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2.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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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금강산관광 시작 20주년 기념 남북공동행사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금강산관광 시작 20주년 기념 남북공동행사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아산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이달 8∼9일 북한 금강산 현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7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배국환 사장 등 회사 임직원 20여 명은 오늘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금강산을 방문해 기념식과 기념 만찬 등의 일정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처럼 현대아산 관계자들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열린 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식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이번 행사에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등 북측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은 지난 1998년 금강산관광이 시작된 이듬해 2월 현대그룹의 남북경협사업 전문 계열사로 창립했다.

이후 7대 사업권(전력사업, 통신사업, 철도사업, 통천 비행장, 임진강댐, 금강산 수자원, 백두산·묘향산·칠보산 등 명승지 관광사업) 등 북측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합의, 금강산 육로관광, 개성공단 건설, 개성관광, 백두산관광 합의 등을 통해 남북경협의 선두주자 역할을 해왔다.

최근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면서 현대아산이 추진했던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강산관광의 경우에는 그동안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완화 혹은 예외 인정 대상으로 꾸준히 거론됐고, 북측도 재개에 대비해 준비를 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이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창립 20주년의 상징성을 고려해 금강산 행사를 추진하게 됐고, 북측이 흔쾌히 받아들여 성사됐다"면서 "남북경협 20년 역정을 되돌아보며 사업 정상화와 재도약의 결의를 다지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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